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경기지역 일부 고1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수업료 감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무상교육은 2021년 전격 시행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사태로 전국 시도교육청들이 앞당겨 시행하거나, 다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교육청은 별다른 조치가 없어서 고1 학부모들이 2학기 수업료 80만원 가량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8월5일부터 '경기도 고1 무상교육 조기실시'를 촉구하는 학부모 서명을 진행해, 314명의 고1 학부모의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또한 경기지역 고등학교 1학년 학부모연대(대표 강연희)를 결성해서 서명을 경기도 교육청에 제출하여 이재정 교육감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아이들이 주로 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식비등 생활비가 늘어나고, 학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지속적인 돌봄 노동까지 부담"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생활비 부담은 커지는데 코로나 19 여파로 해고를 당하거나, 임금이 밀리는 등 수입이 줄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든 형편"이라며 이중고를 겪고 있음을 호소하며, 2학기 수업료 80만원을 감면해줄 것을 촉구했다.
학부모 연대는 “전국의 다른 시도교육청은 2학기 조기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면서 “경기도교육청의 이재정 교육감도 함께 나서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진보당 경기도당은 "이재정 교육감 면담과 더불어 일인시위와 기자회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고1 수업료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고1 학부모 선언>
경기교육청은 고교무상교육 조기실시로 2학기 고1 수업료 감면해 주십시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님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주로 집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식비등 생활비가 늘어나고, 학부모를 비롯한 가족들이 지속적인 돌봄 노동까지 부담해야하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생활비 부담은 커지는데 코로나 19 여파로 해고를 당하거나, 임금이 밀리는 등 수입이 줄고, 일자리를 구하기도 힘든 형편입니다.
이런 상황에 분기에 40만원, 2학기 80만원의 수업료는 고1 학부모들에겐 큰 부담입니다.
고1 학부모들의 사정을 반영해서 다른 13개 시도 교육청은 2학기 조기 무상교육을 실시한다고 하니 경기도 교육청도 함께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코로나19가 경기도에 확산되어 온라인 수업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사교육을 시킬 형편이 안되는 학부모들은 학습격차가 커지고 교육 양극화가 심화될까 더욱 걱정이 많습니다.
위기 상황일수록 긴급 재난 지원을 통해 국민 생활을 안정시키고, 경제력의 차이가 교육 불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기도 고등학교 1학년 학생까지 포함한 전학년 무상교육을 실시해 주십시오.
경기도 고1 무상교육 조기 실시를 위한 고1 학부모 연대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