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여론 > 기고
 
(기고)촉법소년 범죄, 보호처분 이후에는?
서울소년분류심사원 교사 김민섭
  2020-11-06 10:28:34 입력

요즘 언론에서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렌터카를 빌려 사망사고를 내고, 학교 친구를 잔인하게 괴롭히는 등 청소년 범죄에 대해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청소년을 ‘촉법소년’이라고 한다.
최근 촉법소년의 범죄가 흉포화되고 잔인화되어 보호처분이 아닌 성인과 같은 형사처분을 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촉법소년이 죄를 짓고 검거되면 가정법원이나 일반법원 소년부에 송치되어 재판이 아닌 ‘심리’라는 용어의 재판을 받게 된다. 이때 보호자의 보호 아래서 심리를 받는 소년을 ‘불위탁소년’이라고 하고, 성인 구치소 개념의 소년분류심사원에서 3~4주 대기하면서 심리를 받는 소년을 ‘위탁소년’이라고 한다.

촉법소년이 심리를 받게 되면 받을 수 있는 처분이 총 10가지인데 강력범죄를 저질러도 최장 2년의 소년원 송치가 최대한의 처분이다.

이렇게 해서 소년원에 간 촉법소년은 소년원에서 검정고시, 직업훈련, 재비행 예방 교육 등으로 2년여 동안을 소년원에서 보내고 다시 사회로 나오게 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촉법소년의 연령은 10세 이상 14세 미만이기 때문에 소년원을 출원한 촉법소년은 이제 12세 이상 16세 미만이 되어 있다.

소년원을 나온 촉법소년은 나이가 2살 더 든 소년으로 정상적으로 학교도 다니고 건전한 청소년으로 거듭나 있을까?

안타깝게도 2018년 기준 3년 이내에 소년원에 다시 돌아온 소년범 비율은 20%이다.

왜 촉법소년들은 다시 소년원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필자가 소년원 및 소년분류심사원에 근무하면서 범죄소년을 경험하며 느낀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첫째, 가정의 역할 미비이다.
소년원 안에서 검정고시, 직업훈련, 재비행 예방 교육 등으로 사회에 나가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준비를 하지만 막상 출원 후 가정으로 돌아가면 부모의 이혼, 가정의 경제적인 문제, 부모의 무관심으로 소년은 다시 거리를   떠돌게 되고 범죄 가해자로 전락하는 경우들이 많다.

둘째, 학교생활의 부적응이다.
촉법소년들은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학령기에 있는 학생들이다. 소년원 안에서 검정고시, 학업연계 등으로 학업의 끈을 놓지 않고 공부하여 출원 후 일반 학교로 전학을 하지만 소년원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인해 교사와의 관계, 학생들과의 관계에서 힘들어하다 학교를 그만두는 일이 많다.

셋째, 같이 범죄를 저질렀던 공범과의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의 첫 번째, 두 번째의 이유로 소년원을 출원한 소년은 자연히 정상적인 교우관계를 형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다시는 만나지 말아야 하는 공범들과 다시 어울리면서 범죄에 빠져드는 것이 현실이다.

촉법소년이 다시 죄를 짓지 않고 소년원에 다시 들어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낙인 없이 소년을 바라보고 사회 구성원으로 올바른 적응을 위해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는 등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비록 소년원 출신이지만 그들은 항상 남들과 같은 정상적인 삶을 갈망하고 있으며 지금도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을지 모른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0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대한노인회 의정부시지회, 2026
 불현동 새마을남녀지도자, 3R 숨
 생연1동, 제16회 사랑나눔 등산
 양주시, 여성농업인 134명 특수
 양주시, 소소한마을·회천2동 상
 녹양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장암동 주민자치회, 100일간 사
 송산1동, ‘100일간 사랑릴레이
 고산동 지사협, 청소년 장학기금
 2026년 제1회 동두천시경계결정
 동두천시사회복지협의회, 청심회
 제11회 동두천시 전국 복싱선수
 제5회 동두천시장배 전국 풋살대
 양주시, ‘광적 플러팅 주간’
 양주시 꿈드림, 25일 학교 밖 청
 의정부시, 잠자고 있는 지방세
 서승하 대표 “조합장선거 D-4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시
 의정부시, 첨단미래산업 컨퍼런
 동두천시, 11월 ‘1일 명예시장
 동두천시 글로벌인재교육센터,
 오색 단풍 속 문화와 역사가 어
 양주시, 초등학교 통학로 13개소
 의정부도시공사, 신임 경영사업
 경기도, 2026년 하반기 적극행정
 경기도 특사경, 물티슈 등 생활
 경기도교육청, 2027년도 경기교
 동두천경찰서, 수천만 원대 고액
 경기도의회-경기도 ‘여야정협치
 김동근 전 시장 “의정부는 아파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걷기 명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