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복씨가 5선의 고지를 넘어 17일 의정부농협 조합장으로 선출됐다.

의정부농협 조합장 선거는 1천914명의 조합원 중 1천49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송영복 후보는 887표를 확보해 2위 최영달 후보를 500표 이상 따돌리며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당선을 축하한다. 소감은.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모두가 하나 되어 힘을 모아야 한다. 어려운 농민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승리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모든 사심을 버리고 투명하게 농협을 운영한 것을 조합원들이 알아준 것 같다.

-의정부농협 운영방향은.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고 조합원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 경쟁시대를 맞아 임직원이 총동원되어 조합원들과 모든 뜻을 모아 대비하겠다.

-5선이다.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줘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는데.
=사양하고 이번 조합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려 했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보기에 다른 후보자들이 거대한 의정부농협을 이끌어가기엔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 한번만 더 봉사해달라고 요구해 다시 결심하게 된 것이다.

-농협이 가장 먼저 개선해야 될 과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100% 소화할 수 있도록 판로를 확보하고 개척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임직원들이 친절봉사로 40만 의정부시민에게 으뜸 은행으로 인식되게 해야 한다. 직원, 조합원, 시민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농협이 되어야겠다.

-조합원들에게 한마디.
=어떠한 일이든 조합원들과 같이 하겠다. 서로 화합해야 농협이 발전한다.

-경쟁 후보자들에게 한마디.
=다른 후보자들 모두 훌륭한 분들이다. 거대한 농협을 이끄는데 미흡한 부분이 다소 있지 않았나 싶다. 서서히 인계지도하며 바통을 넘기겠다. 다음에 좋은 조합장이 되길 바란다. 이제는 다같이 화합해 최고의 농협을 만드는데 힘을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