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연말정산 시즌이다. 13월의 보너스가 될지 세금 폭탄이 될지 모를 이맘때 정치후원금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정치후원금은 쉽게 말해 정당이나 정치인의 정당활동에 소요되는 정치자금을 후원하는 기부금(후원금, 기탁금)을 말한다.
그러면 후원금과 기탁금의 차이는 뭘까? 후원금은 특정 정당, 정치인을 후원하고자 하는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후원회에 기부하는 금전 등으로 개인 연간 2천만원 이하, 각 5백만원 이하로 여러 후원회에 나누어 기부가 가능하다.
한편 기탁금은 정당에 정치자금을 기부하고자 하는 개인이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하는 금전 등으로 기탁 한도액이 1회 1만원 또는 상당하는 가액 이상, 연간 1억원 또는 전년도 소득의 5% 중 다액 이하의 금액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직장인들의 관심인 연말정산 세제 혜택은 후원금의 경우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로 돌려주고 있는데, 연말정산을 해 본 사람들은 다 알다시피 세액으로 돌려준다는 것은 내가 낸 세금보다 내가 돌려받을 세금이 적은 것을 의미한다.
연말 정산 시 내가 낸 세금보다 늘 10만원 이상 덜 환급받고 있다면 세금으로 내는 것보다 평소에 지지하고 힘을 실어주고 싶은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후원금으로 기부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10만원 초과 시 초과금액의 15%, 3천만원 초과 시 그 초과분의 25%까지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공제받을 수 있다.
또한 정치후원금센터에서 기부를 하면 온라인으로 영수증이 발급되어 아주 편리하고, 신용카드나 카카오페이, 심지어 신용카드 포인트로도 기부가 가능하다.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를 통해 포인트를 조회해 보면 나도 모르게 쌓여있기만 하고 곧 소멸 직전인 포인트를 많이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치후원금센터에서 지지하는 후원회로 기부 선택, 결제 방법을 신용카드 포인트로 선택 후 결제하면 바로 포인트로 후원이 된다. 금액의 많고 적음은 중요치 않다. 안 쓰면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이용해서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 있으니 얼마나 부담 없이 후원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 않은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뿐만 아니라 우리가 겪는 일상적인 문제들은 정치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지만 실상 우리의 영향력은 간과하고 있다.
‘과거 정쟁사에서 보듯이 정치는 누가 해도 다 똑같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그중에 가장 마음이 가고 정책을 지원해 주고 싶은 정당이나 정치인이 한두 명은 있을 것이다. 정치에 대해 탁상 공론하며 불평만 늘어놓거나, 아예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면서 현 상황을 개탄하기보다는 정치후원금을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정치인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실어주고 지지해 주는 것이 우리의 영향력으로 일상을 보다 희망적으로 변화시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시대에 제격인, ‘집콕 정치참여’인 정치후원금 기부를 통해 깨끗한 정치, 건강한 사회를 우리가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정치후원금 기부 문화가 정착되어 생활 속에서 정치참여를 실천하고, 동시에 비난이 아닌 건강한 비판이 함께 논의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