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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지난 5년간 특정 환경업체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 침출수(음폐수)를 계약서도 없이 시중가보다 값싸게 처리해줘 특혜 논란을 빚은 뒤 담합 의혹까지 불거지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번엔 가격을 좀 더 현실화시켰다.
동두천시는 지난 2013년 4월30일부터 2018년 4월30일까지 상패동 소재 ㈜부림텍에서 발생한 음폐수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처리해주겠다는 협약을 체결한 뒤 정식 계약은 하지 않은 채 1톤당 4만5천여원의 비용을 받고 하루 40~50톤을 처리해줬다. 당시 시중 평균가는 6만여원이었다.
이에 대한 특혜 논란이 일자 동두천시는 2018년 6월29일 경기도 지역 업체들을 대상으로 ‘음식물류폐기물 (액상)잔재물 처리 단가계약 공고’를 냈다. 2019년 12월31일까지 1일 40~50톤을 처리해주겠다며 1톤당 기초금액 45,443원보다 높은 최고가격 입찰 순으로 낙찰자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입찰방식은 조달청 전자입찰이 아니라 시 환경사업소를 방문하여 입찰서를 제출하는 수기입찰로 진행했으며, 7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7만3천원을 써낸 그린환경이 선정됐다.
2019년 11월13일에도 공고를 내고 2020년 12월31일까지 1일 40~50톤을 처리해주겠다며 1톤당 기초금액 45,797원에 수기입찰을 했다. 이상하게 3개 업체만 참가했는데, 기초금액보다 고작 203원 높은 4만6천원을 써낸 그린환경이 낙찰자로 선정됐다. 그린환경은 부림텍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렵관계로 알려진 환경업체다.
최근 특혜 및 담합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12월21일 동두천시는 2021년 12월31일까지의 1톤당 처리비용 기초금액을 65,353원으로 시중 최저가격과 비슷하게 현실화시킨 공고를 냈다. 2020년 처리비용보다 19,556원이 오른 금액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7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고양시 그린엔텍홈이 기초금액보다 비싼 73,337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2020년 낙찰금액보다 무려 27,337원이 뛰어 1년에 4~5억원 가까운 시 재정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인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음폐수 처리비용이 하락하고 처리도 크게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의 낙찰금액이어서 2020년 4만6천원 가격 자체에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