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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2021-02-15 12:04:10 입력

15세기경 중국에서는 천연두 환자의 피부 상처 딱지를 가루로 만들어서 이를 코로 흡입하는 방식으로 천연두에 대한 면역력을 획득한 경우가 있었다. 이런 조치를 하면 약한 천연두 증상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증상이 심각하지는 않았고 2주에서 4주 정도 후에는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한다.

18세기 말 영국 글로스터셔주에 사는 시골의사 에드워드 제너는 어느 날 놀라운 패턴을 발견했다. 소젖을 짜는 여자들이 젖소와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니 우두에 걸렸는데 아주 가볍게 앓고 지나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 번 우두를 앓고 난 이들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래서 제너 박사는 인위적으로 이런 효과를 만들어 내는 발상을 하게 되었다. 즉 우두에 걸린 젖 짜는 여자들에게서 긁어낸 종기를 여러 명의 십대 소년들에게 주사해서 감염시켜 보았다.

그의 직감은 맞아떨어졌다. 우두에 한 번 감염된 사람은 천연두에 걸리지 않았다. 제너는 최초의 백신을 만드는데 성공하였고 이 일로 그는 단순한 시골의사가 아닌 세계에서 최초로 1세대 백신을 개발한 의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이런 방식의 천연두 예방법을 백시네이션(vaccination)이라고 하였으며, 이는 소를 뜻하는 라틴어 백카(vacca)와 우두를 뜻하는 라틴어 백시니아(vaccinia)에서 유래하게 된 것이다.

2세대 백신 개발은 이로부터 100년 후 19세기 말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r)에 의해 이루어졌다. 파스퇴르는 광견병 백신, 콜레라 백신 등을 개발하였다. 이 때까지만 해도 독성이 없는 병원체를 접종해서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을 백신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으나, 파스퇴르가 제너의 천연두 예방법을 기리기 위해 자신이 개발한 광견병 예방법을 백신이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것이 백신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된 것이다. 그 후 소아마비 인플루엔자, 홍역, 파상풍, 디프테리아 등 다양한 전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되었고 이를 통해 많은 질병의 발병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게 되었다.

백신이라 불리는 예방접종의 원리는 단순하다. 먼저 예방하려는 바이러스를 약화시키거나 죽인 후 분해해서 비교적 해가 없게 만든다. 아니면 우두처럼 체내에서 인식될 정도로 유해 바이러스와 비슷하긴 하되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만큼은 아닌 적은 바이러스를 활용한다. 이러한 무해 바이러스를 인체에 주사하면 면역체계에서는 항체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맞춤형 특별 제작된 것이 항체인 것이다. 따라서 인체는 나중에 이런 유해 바이러스에 노출되더라도 즉각 방어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천연두의 예를 들면 사람이 우두 예방접종을 맞게 되면 아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우두와 천연두의 구조가 흡사하기 때문에 우두 퇴치를 위해 생산된 항체가 천연두 퇴치에도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달리 적합한 항체가 미리 만들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면역체계에서 미처 항체를 만들 새도 없이 병에 걸려 심각한 질병에 이르거나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도 있다.

백신의 종류로는 소아마비, 콜레라,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배양한 병원체를 죽이되 항원의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여 만든 사백신이 있고, 병원체를 죽이지는 않지만 약화된 상태로 주입하여 병을 일으키지 않게 해주는 볼거리, 홍역, 장티푸스 백신 같은 생백신이 있다. 또 병원체 자체가 아니라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독소를 비활성화시켜 만든 톡소이드 백신이 있는데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신이 여기에 속하며, 제너가 우두를 이용해서 만든 천연두 백신과 같은 목표 병원체와 유사하지만 병원성이 낮은 병원체를 이용한 이종백신 등이 있다.

지난 1년간 온 세계 사람들에게 많은 고통과 시련을 안겨준 코로나19의 백신이 개발되어 2020년 12월8일, 영국의 90살 할머니 마거린 키넌을 제1호 백신 접종자로 하여 본격적인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있다. 그녀는 화이자가 개발한 백신을 맞으며 이렇게 감회를 표현했다. “처음으로 코로나 백신을 맞는 사람이어서 영광스럽습니다. 이것이 나에게 최고의 생일 선물인 것 같아요. 일년 내내 혼자 지내다가 새해에는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나라는 한발 늦어 몇 개월을 더 기다려야 하지만 백신이 개발된 만큼 코로나도 이젠 보통 독감처럼 지나가는 일반 감기화가 될 것이 멀지 않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지금 가장 많은 확진자들이 나타나고 있어 걱정이 많지만 이 또한 곧 지나갈 것이다. 확산 방지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백신 접종 날을 웃으면서 기다리자.

승패를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승리의 웃음을 웃으며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웃으면 마음은 한층 포용력이 넓어지고 근심 걱정이 줄어들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이여 안녕!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2021-02-15 12:07:47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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