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는 12월15일 ‘올해의 프로듀서상’에 소홍삼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기획부 부장과 홍기유 동숭아트센터씨어터컴퍼니 대표를 선정했다.
‘올해의 기자상’에는 한국연극기자단, ‘올해의 예술인상’에는 고선웅 연출가(마방진 극공작소)로 결정했다.
협회는 이날 열린 ‘2008공연프로듀서예술상’ 시상식에서 이들에게 상패와 부상을 전달했다.
협회는 “소홍삼 부장과 홍기유 대표는 각기 여러 공연을 제작하고 기획함으로써 공연활성화를 뒷받침하고 공연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인정됐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협회는 또 “소홍삼 부장은 극장에서 매년 자체 창작공연 제작을 비롯해 극장간의 공동제작과 극장과 예술단체간의 파트너십에 기반한 공동제작 사업을 기획하여 공연예술계에서 다양한 공동제작 사업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덧붙였다.
지방문예회관 기획자가 ‘올해의 프로듀서상’을 받기는 소홍삼 부장이 최초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소홍삼 부장 미니인터뷰
-수상소감.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 공연예술계 특히 극(연극, 뮤지컬) 분야에서 가장 신뢰성 있는 상을 타게 되어 영광이다. 아마 이 상은 개인이 받았다기보다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활동을 공연계에서 높이 평가해서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지방문예회관 기획자로서 최초로 상을 받았는데.
=공연예술계의 블루오션 중 하나는 바로 지역이다. 이미 서울은 공연시장의 수요에 비해 과잉공급되고 있다고 볼 수 있고, 조금은 비약적이지만 시장 성장의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판단된다. 그에 비해 공연시장으로서의 지역은 개발가능성과 잠재력 면에서 블루오션이라 불릴만큼 개발과 성장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활동하면서 지역과 중앙의 소통을 원활히 하는 역할을 하고자 했고, 다양한 협력사업과 모델(문예회관간 네트워크 발족 주도, 최초로 문예회관 공동제작 시도, 문예회관과 예술단체간의 파트너십에 기반한 공동기획)을 개발하고 시도해 왔는데 그런 점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준 것 같다.
-기획하면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연의 핵심은 관객과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공연기획은 관객과 예술가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연결하는 매개자이자 촉매자이고 유통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시대와 관객이 소통하는 통찰력 있는 기획과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