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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경전철 노선도. |
고양시가 12월23일 재원조달의 어려움, 노선설정의 한계, 경제성 효과 미비 등을 이유로 경전철 사업을 사실상 백지화함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의 미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교각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 사이에 ‘흉물론’ ‘적자론’ ‘심판론’ 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흉물론은 교각이 시내 주요 도로 중심부에 세워져 기존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쾌적한 시야를 가리고 있다는 것. 특히 건물 조망권과 ‘하늘지붕’을 가려 보기 싫다는 것이다.
적자론은 2011년 개통 때 1일 이용자수가 7만9천여명, 2016년 12만4천900명, 2021년 12만6천400명으로 추산한 의정부시의 계획이 터무니 없다는 것.
이에 따라 초기 5년간은 예상교통수요의 80%까지, 이후 5년간은 70%까지 운임수입을 보장하겠다는 것은 민간업자의 적자를 시민혈세로 충당하겠다는 취지라며 비난하고 있다.
특히 지하철 7·8호선이 연장될 경우 의정부경전철 노선과 일부 중첩되고, 순환선이 아니어서 이용객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지금이라도 공사를 중단하는 게 예산낭비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심판론은 흉물론과 적자론을 논거로, 돌아오는 2010년 또는 2014년 지방선거 때 ‘경전철 철거’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자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가능동 이모씨(46)는 “연말에 친구들을 만나면 술자리 안주거리 중 하나가 경전철”이라며 “친구들 모두 경전철이 흉물이고 적자가 뻔할텐데, 시청은 그렇다치고 이를 막지 못한 시의원들은 뭐하는 자들인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의정부경전철은 12월24일 현재 19%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며, 예산은 민간자본 2천470억원, 국·도·시비 2천280억원 등 총 4천750억원(불변가)에서 5천841억원(변동가) 가량 들어갈 예정이다. 발곡역을 출발해 의정부역~시청~경기도제2청~송산~탑석역 등 총 15개 정거장 11.1㎞를 연결하며, 30년간 GS건설컨소시엄이 운영한다.
한편, 의정부시는 12월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경전철 회룡역과 경원선 회룡역이 환승이 편리한 통합역사로 건립된다”며 “통합환승역사는 RF카드시스템을 적용하여 별도의 승차권 구입 없이 원스톱으로 경전철과 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