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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플래닛
  2021-06-08 11:30:34 입력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은 여행 가이드북으로 ‘배낭 여행자들의 바이블’이라고 불린다. 이 여행 가이드북을 출판한 본사는 호주 멜버른에 있으며 2011년 영국 BBC가 회사 지분을 모두 인수했다.

이 가이드북은 전세계 배낭 여행자들에게 가장 많이 읽혀지는 가이드북의 대명사로 이 분야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글로벌한 인지도를 자랑한다. 역사, 문화, 지리, 지도 등과 위치에 대해 자세히 설명 및 표시되어 있기도 하지만 음식점, 숙박업체도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발행된 가이드북들보다 그림이나 사진 비율이 적은 대신 텍스트와 정보의 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여행자들은 여권, 돈, 그리고 론리 플래닛 이 세가지가 여행의 필수품이라고 하기도 한다. 전세계를 샅샅이 훑어 500종 이상의 책이 발행되었고 그동안 30년 이상 서툰 여행자를 위한 생존 매뉴얼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론리 플래닛이 간직한 철학은 안전과 정보 그리고 재미다. 이 점에서 다른 가이드북들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런 론리 플래닛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론리 플래닛을 처음 만든 사람은 토니 휠러, 모린 휠러 부부다. 남편 토니 휠러는 1946년 영국에서 태어나 항공사 직원으로 근무하는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여러나라에서 살아야 했다. 그는 크라이슬러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다 평생 동반자 모린과 결혼하였다.

이들은 결혼 직후부터 “9시 출근 5시 퇴근하는 시계추 같은 직장생활이 과연 우리가 원하는 삶일까?” 하는 고민을 하였다. 그래서 결혼한 그해 1972년에 1년간 머리를 식히면서 생각해 보자고 결심한 후 여행을 떠났다.

65파운드에 산 중고차 미니밴을 끌고 400파운드짜리 여행자 수표 하나 달랑 챙겨 들고 떠난 것이다. 이들은 런던에서 중앙아시아를 거쳐 호주에 이르는 6개월의 대장정 여행을 하였으며 지구 반바퀴를 돌아 호주의 어느 해변에 도착했을 때는 단돈 27센트와 카메라만 남았을 뿐이다.

사람들은 여행을 마치고 온 이들에게 끊임없이 물었다. 어떻게 자동차를 가지고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갔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었는지, 중간에 위험한 일은 없었는지 등등 워낙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질문을 하였다. 그래서 이들은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 목록을 만들다보니 자연히 여행정보를 기록한 작은 책자가 만들어지게 되었다.

이것이 여행객들의 바이블이며 매년 수백만부 이상 팔려나가는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의 시작이었다. 그들은 다시 새로운 가이드북을 쓰기 위해 얼마 되지 않는 경비로 허리띠를 졸라매며 필사적으로 여행을 계속하였다. 여행을 하면서 직접 지도를 그리고 글을 쓰면서 꼼꼼하고 정확한 정보를 담은 혁신적인 여행 가이드북을 만들어 냈다.

론리 플래닛 가이드북이 하나씩 나올 때마다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고 상업적으로 성공하였으며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수상도 여러 번 하였다. 직원 월급과 인쇄비도 충당하기 어려웠던 초기의 힘든 재정 상태도 급속도로 호전되기 시작하여 론리 플래닛은 영세출판사에서 단시간 내 세계 최대의 여행전문출판사로 도약하게 된 것이다.

현재 론리 플래닛은 3개 대륙에 걸쳐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500명 이상의 직원과 350명의 필진을 거느리고 전세계 총 118개국 650여권의 여행안내서를 판매하고 있다. 영어로 된 여행서적 시장의 25%에 해당하는 연간 700만권 이상의 책을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어 번역판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토니와 모린 휠러 부부는 론리 플래닛 지분을 BBC에 넘겨주고 대신 TV 제작사를 인수해 론리 플래닛 텔레비전을 만들어 여행 시리즈물을 방영하기도 했으며 엄청난 방문자 수를 자랑하는 인기 웹사이트와 포토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지금도 휠러 부부를 포함한 론리 플래닛의 작가 350명은 세계 방방곡곡 어딘가를 떠돌며 여행하고 있을 것이다. 토니 휠러는 악의 축으로 알려진 나라들에 대한 여행 가이드북도 펴냈으며 이를 위해 북한,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알바니아, 쿠바, 미얀마, 리비아를 2년간 직접 방문하기도 하였다.

한 기자가 토니 휠러에게 질문을 하였다. “여행이 지겹지 않습니까?” 그가 대답했다. “저는 여행으로 꽉찬 나의 삶을 한 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즐기면서 그 일을 업으로 삼아 경이적인 성공을 이룬 토니와 모린 휠러 부부가 만든 론리 플래닛은 세계인들 여행의 나침반이 되었다.

어쩌면 우리 삶도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삶의 여정을 담은 론리 플래닛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인생의 나침반이 될만한 인생 여행 가이드북이나 인생 사용설명서 말이다. 인생이란 여행에서 웃음은 나를 늘 희망과 행복의 길로 이끌어 주는 즐거운 동반자임을 잊지 말자.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2021-06-08 11:33:44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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