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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최근 신천에 설치한 안내문이 논란이다.
동두천시는 이용 안내문과 현수막 등에서 ‘신천고수부지’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그런데 ‘고수부지’는 전국적으로도 사용 빈도가 사라지고 있는 사실상의 국적불명 용어다.
<이투데이>가 2020년 9월14일 정리한 ‘우리말 한 토막’(고수부지와 둔치, 강턱)을 보면 다음과 같다.
“고수부지(高水敷地)는 ‘큰물이 날 때만 물에 잠기는 하천 언저리의 터’를 말한다. 사람들이 많이 사용해 사전에 등재돼 있지만, 일본식 한자어이다. 고수공사(고스이코지·こうすいこうじ·홍수를 막기 위한 하천 제방공사)의 고수와 부지(시키지·しきち·터)를 조합한 일본어 투 표현으로 일본어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1980년대 한강 주변을 시민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과정에서 한 공무원이 임의로 조합해 쓴 것이다. ‘한국땅이름학회’가 1986년 서울시에 시정을 건의해 한강 고수부지가 ‘한강시민공원’으로 이름이 바뀌기 전까지 고수부지는 대중에 일반화했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6월8일 “내가 전국으로 여행을 다지고 있지만 고수부지란 말을 쓰는 지자체는 거의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신천을 지나 신탄리까지 가는데 동두천의 격을 떨어뜨리는 무지의 소산이다. ‘신천 둔치’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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