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마무리 하는 12월. 각종 정책과 지원으로부터 소외된 경기북부지역 한 시민의 목소리가 쓸쓸함을 자아낸다.
경기북부지역이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각종 규제를 받고 그나마 진행중인 사업도 정부의 예산지원이 늦춰지며 한해한해 넘기는 사례가 많다.
의정부~동두천 동안역까지 연장되는 경원선복선전철 사업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4차례에 걸쳐 사업기간이 지연되면서 겨우 내년 완공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회에서는 여전히 경기북부 시민들의 불편과 오랜 숙원을 무시하고 예산을 삭감하려는 시도가 한나라당에서 계속적으로 자행돼 시민들을 불안케 했다.
시민들은 말한다. “표가 얼마 안 나와서 신경도 안 쓰는 것”이라고.
이정진 네티즌은 “의정부는 정부 정책의 희생양”이라며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한다.
이씨는 “정부 정책이 그래서 어쩔 수 없다고, 정부는 고루 발전시켜 준다지만 아니라는 건 여러가지 상황에서 볼 수 있다”며 “같은 경기북부인데도 일산 같은 경기북서쪽은 별천지로, 특히나 경기북부의 상황은 심각하다”고 의정부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며 조목조목 따져갔다.
첫 번째 사례로 이씨는 정부의 행정도시 이전과 관련한 경기북부의 소외를 지적했다.
행정도시 이전과 관련해 서울과 행정도시 사이에 있는 경기남부는 교통 등 여러가지가 발전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는 만약 동두천이나 철원에 행정도시가 이전했을 경우를 가정해 본다. 지역주민들이 굳이 목멘 소리를 하지 않아도 정부 스스로 자연스럽게 철원을 오가는 고속도로나 전철을 뚫고 난리를 칠 것이 뻔하다며 동두천이나 철원의 발전뿐 아니라 자연스레 의정부와 양주에도 여러 혜택이 온다는 결론이다.
두 번째로 수도권 규제라는 명목으로 집 값 등 다른 조건과 상황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남부와 똑같이 취급하는 정부 정책을 비난했다.
마지막으로 경원선 철원 연장과 7호선 포천 연장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올해초까지만 하더라도 경제성에 문제가 있어 호남고속철 조기착공은 어렵다는 정부가 황당하게도 호남발전을 위해 조기착공 한다고 하면서, 왜 경기북부지역 발전에는 귀를 기울이지 않느냐는 것이다.
“지리적, 경제적, 정책적으로 자꾸만 밀려나는 것 같다”며 “표가 얼마 안 나와서 그런 것이냐”고 반문하는 이씨의 호소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