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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덕 동두천시장이 친구가 대표로 있는 소각업체 증설허가를 강하게 두둔하고 나선 게 알려져 뒤늦게 눈길을 끈다.
지난 4월20일 열린 동두천시의회 제303회 임시회에서 박인범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제기되고 있는 특혜행정, 불공정행정 시비를 명쾌하게 해명하고 의혹을 털어내지 못한다면 시민행복을 위한 모든 노력이 물거품되고 말 것”이라며 “각종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최 시장은 4월23일 방송(동두천시와 의회 갈등…앞으로 해법은?)된 딜라이브 케이블TV와의 인터뷰에서 초·중학교 고향 친구가 대표로 있는 청송산업개발을 두둔했다.
동두천시는 상패동 청송산업개발이 2019년 11월 하루 소각용량을 48톤에서 91톤으로 무려 2배 가까이 증설하겠다고 신청하자 불과 2개월 만인 2020년 1월30일 의회 및 주민들 모르게 허가해줬다. 또 지난 3월5일 청송산업개발이 신청한 소각장 신축에 대해 역시 불과 1개월 만인 4월9일 건축허가를 해줬다.
반면, 1일 96톤 소각용량의 소요동 탑이엔티는 환경부 승인을 받았지만 ‘주민 동의’ 등을 이유로 고형폐기물연료(SRF) 사용허가를 해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 최 시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청송에서 현재 허가난 배출가스량을 수치로 이야기한다면 100입니다. (그런데) 그 시설에서 100이 아니라 150을 배출한다고 합니다. 50이 더 많이 나가면 위법한 건데 어떻게 영업을 했냐 물어보니깐 50을 탄소은행에서 사서 150을 배출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하는 거죠”라며 “(증설 및 건축허가 이후) 신기술로 150이 나가고 있는 배출가스를 50으로 줄인다고 합니다. 1/3로. 그렇다면 내가 볼 때는 어떻게 허가를 안해주겠습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배출가스를 줄이는 과정에서 용량이 늘어난다고 하더라. 그거는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최 시장은 “탑이엔티는 왜 허가를 안내주냐고 물어보는데, 탑이엔티는 우리 10만 시민이 먹고 있는 정수장 바로 500m 옆에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우리가 이러한 가스나 미세먼지가 나가면 고스란히 정수장에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 거기에 허가를 내줄 수가 없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인터뷰를 지켜본 한 시민은 “용량 증설허가 문제와 신기술로 배출가스 줄이는 문제를 왜 결부시키는지 웃긴다. 용량 증설 없이 신기술만 도입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그러한 신기술이 있다면 다른 소각장들과 정수장 옆에 있는 공장들도 소각량을 다 늘려줘 배출가스를 줄이면 되겠다”고 비꼬았다.
한편, 청송산업개발에서 양주시 은현면 상패초등학교까지는 900여m, 봉암초등학교는 2㎞ 이내, 남면초등학교 양덕분교는 2㎞ 가량으로 지척에 있다. 상패동 국가산업단지 경계부지까지는 100여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