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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시의 관리소홀인가 아니면 봐주기인가. 신고필증 도장이 찍혀 있지 않은 현수막들이 공공연하게 의정부시 게시시설에 내걸려 있다. |
의정부시가 김문원 시장의 측근 업체에 상당한 특혜를 줄 것이라는 논란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의정부시는 광고물 게시시설(현수막 게시대 및 지정 벽보판) 위탁관리업체와의 계약이 올해 1월말 종료됨에 따라 새 업체를 선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12월12일 광고물 게시시설 위탁관리자 모집공고만 냈을 뿐, 현재까지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전면 비공개로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민간위탁 심의위원회 인원수, 명단, 일정 등을 숨긴 채 “민간위탁 관련 진행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며 “어느 업체가 선정되었는지만 나중에 밝히겠다”고 버티고 있다.
의정부시가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는 광고물 위탁사업은 1월16일 오후 2시 민간위탁 심의위원회를 열어 업체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청업체는 주영시스템을 포함, 단 2곳이다.
의정부시 광고물 게시시설 위탁관리업체는 김문원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모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주영시스템이 2001~2002년, 2003~2005년, 2006~2008년 등 3회에 걸쳐 연속 선정된 바 있다.
주영시스템은 행정광고판에까지 상업 현수막을 뒤덮는가 하면 조례로 규정한 신고필증 도장을 찍지 않고 현수막을 게첨하는 등 엉터리·불법운영을 일삼아 왔다.
민간위탁 심의위원으로 의정부시의회 김시갑·강세창 의원이 위촉된 것도 시장 측근업체에 특혜를 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시갑·강세창 의원은 김문원 시장 측근인 고모씨가 운영하고 있는 <의정부신문>의 자문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김시갑 의원은 지난해 9월26일 출범한 의정부신문·방송협의회의 건설·개발분야 자문위원, 강세창 의원은 정치·행정분야 자문위원이다.
고씨는 의정부신문·방송협의회 회장이며, 현재 의정부신문과 주영시스템은 의정부2동 같은 사무실을 쓰고 있다.
이 때문에 의정부시 광고물 위탁관리업체는 주영시스템이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강세창 의원은 “내가 의정부신문 자문위원인지 모르겠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문제가 있으니 사실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해명했다.
김시갑 의원도 “자문을 맡아달라는 전화를 받기는 했다”면서도 “나는 지난해 행정사무감사 때 광고물 위탁업체의 관리 소홀 등을 질타했다. 주영시스템이 시정조치를 받은 것도 알고 있다. 원칙대로 가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