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산역까지 운행 중인 경원선 전철을 연천군 연천역까지 연장(18.2㎞)하는 전철화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와 연천군은 소요산역까지 운행 중인 전철을 연천역까지 연장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말까지 한국교통연구원에 기초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의뢰하였으며, 용역결과에서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국토해양부에 전철화 조기착수를 건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가 경기도의 건의를 적극 받아들여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에 ‘09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제출함으로써 철도 주관부서의 1차적인 관문이 통과된 상태다.
연천지역은 전체 면적의 9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주민들의 개발행위 제한은 물론,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중첩규제로 인해 지역개발과 기업투자가 배제되어 수도권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경원선 소요산~연천 전철화는 연천지역의 경제 활성화 뿐만 아니라 남북교류와 향후 유럽(TSR)과의 무역교류확대, 금강산 관광철도 복원 등이 연계된 노선으로 통일을 대비하는 중요 국가적 교통인프라 시설의 구축을 의미한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경원선 소요산~연천 전철화는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2006~2010 이내 착수사업으로 반영되어 있는 소요산~신탄리간 복선전철화 계획을 단계별로 우선 추진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경기도는 소요산~연천 전철화사업이 ‘09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고 청와대, 국토부, 기획재정부에 정책건의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다각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중앙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09년도 상반기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경우 예비타당성 조사가 신속히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2010년부터는 기본계획 수립 등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원선은 1914년 용산에서 원산간 223.7㎞의 단선철도였으나 휴전협정 이후 남북 31.0㎞가 단절되어 현재 용산에서 신탄리까지 88.8㎞만 운행되고 있다.
한편, 1974년에는 의정부까지 31.2㎞, 2006년에는 소요산까지 24.4㎞ 구간에 전철이 개통됨으로써 지역개발 촉진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져왔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