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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가 맹지에 특혜 행정을 일삼으며 엄청난 시민 혈세까지 투입해 땅값을 올려준 박찬호 야구공원 사업이 부지하세월로 굴러가고 있다.
동두천시는 지난 2013년 2월4일 소요산야구공원㈜과 MOU를 체결했고, 2014년 7월10일 기공식 뒤 곧바로(7월28일) 도시계획시설(체육공원) 실시계획을 인가해줬다.
그러나 소요산야구공원㈜이 도시계획시설사업 이행보증금, 산지전용복구비, 농지전용부담금 등을 정해진 날짜에 예치 및 납부하지 못했는데도 동두천시는 사업을 취소하지 않았다.
특히 순위를 앞당겨 맹지에 도시계획도로 실시인가 및 도로 포장, 교량 설치 등을 해줘 초대형 특혜 논란을 일으켰다. 자연공원을 체육공원으로 변경해줘 땅값도 급상승시켜줬다.
소요산야구공원㈜은 2019년 11월 이 땅을 담보로 9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일부 공사업체들에게 공사비를 주지 않아 유치권 행사도 진행됐다.
지난 1월27일에는 박찬호 야구공원 부지인 동두천시 상봉암동 산6번지 일대 22필지가 공매에 들어갔다. 핵심 부지 5필지는 사해행위 취소소송까지 벌어졌다.
7월14일 박찬호 야구공원 현장은 적막이 흘렀다.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대신 입구에는 ‘동두천시청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 ‘시행사는 체불임금 즉각 지급하라’ 등의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려 있었다. 계곡을 지날 때 사용하던 임시 교량도 해체된 상태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돈 문제로 시공사와 시행사가 마찰이 있어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며 “서로 소송을 하고 있어 완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두천시는 토사 유출 문제 등 민원이 제기되자 수해예방대책을 지시, 소요산야구공원㈜이 지난 6월30일 1억원 가량을 들여 차수막 등을 설치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타격연습장(50타석, 50m), 실내야구연습장, 기숙사, 캠핑장, 공연장, 스포츠브랜드샵 등이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야구테마파크’로 홍보한 박찬호 야구공원은 2014년 3월 완공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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