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희(51) 양주시 배드민턴연합회(회원 800여명) 회장은 양주 덕정동에서 태어나 한번도 고향을 떠난 적이 없다.
제5대 회천청년회장을 역임한 이 회장은 “1원이요, 2원이요, 3원이요” 하는 우리 귀에 익숙한 주산학원을 20년동안 운영하면서 다양한 인재를 양성,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주산학원 원장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 20년동안 경기도 빙상연맹 기획이사로 활동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1월15일에는 경기도 교육감으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회천1동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주민자치위원회 총무기획분과장을 맡아 회천1동 애경사를 두루두루 챙기고 있다.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일이 없을 정도라는 평가다.
회천1동 이재호 동장과 함께 궂은 일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이 회장은 자신의 모교인 덕정초등학교 졸업생들에게 ‘내 고장 돌아보기 행사’를 펼치며 애향심을 심어주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또 매년 5월 성대하게 열리는 회천1동 경로잔치는 동네 어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경로우대사상을 지역에 뿌리내리게 하고 있다.
이 밖에도 독거노인을 직접 찾아다니며 지역에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들이 없도록 발로 뛰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1월20일에는 주민자치센터 회원들과 함께 독거노인들에게 나눠 줄 떡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사랑의 쌀 뒤주를 주민자치센터에 설치하여 주 1회 약 20kg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일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칠봉산지킴이 푸른봉사단(130명)을 결성하여 매주 1회 환경보호 및 정화, 등산로 정비 등 ‘내 고장 명산’을 가꾸고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1년 365일을 지역봉사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설과 추석명절이 다가오면 혹시 우리가 못 찾아 홀로 쓸쓸이 보내는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발걸음이 더욱 바빠진다”는 이 회장은 “회천과 함께 살아왔고 내 고장에 뼈를 묻어야 하기 때문에 정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회천1동 주민자치위원들의 희생과 봉사가 있기에 이런 커다란 일을 무리 없이 하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공로를 돌린다.
‘앞서지도 뒤서지도 않는다’는 봉사철학을 가지고 있는 이 회장은 거침없이 변화하는 양주시를 보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도 함께하는 고장’, ‘생활의 편리함 뿐만 아니라 정이 넘쳐나는 고향’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새해에도 새로운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