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도 위원장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로 지난해 1월30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한 뒤 4월9일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김상도 한나라당 의정부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서울고등법원에 증인으로 출두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선거법 위반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양주·동두천) 처남인 이동춘(45)씨의 변호인들(법무법인 태평양)은 1월20일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홍우)가 진행한 항소심 첫 재판에서 “김상도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씨 변호인들은 이날 증인신청 이유에 대해 “(지난 4.9총선 시점에 이동춘이 신현섭에게 현금 1천만원을 주기 전) 김상도 변호사에게 물어봤더니 ‘죄가 안된다’는 자문을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이씨 변호인측은 이틀 뒤인 1월22일 증인신청을 철회했다.

검찰은 4.9총선을 앞두고 현금 1천만원을 주고 받은 김성수 국회의원 처남 이동춘씨와 본지 신현섭(57) 명예회장을 지난해 9월8일 구속 기소했다. 이어 의정부법원은 11월21일 이씨는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신 명예회장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와 관련 검찰과 이씨, 신 명예회장은 각각 서울고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