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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센터장 신동진)는 2021년 ‘경기도 동북권역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활동지원사업’을 마무리하며 15개 동아리 소속 200여명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동아리 활동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만족도 조사에 응답한 동아리 회원은 145명으로 거주지역은 양주를 중심으로 동두천, 남양주, 포천, 연천, 구리 등 동북지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동아리 참가자들 연령대는 40~50대가 34.5%로, 60대 15.9%, 30대 13%, 20대와 70대가 1.5% 순이다. 근로형태는 비정규직 53.7%, 정규직 46.3%로 비율이 비슷하다. 비정규직에는 기간제, 단시간, 특수고용 등 다양한 근로형태가 포함된다.
77%가 넘는 응답자가 활동 전 모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고, 80.6%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답했다.
동아리 활동의 횟수와 활동시간의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76.5%와 79%로 적정하다고 응답했으며, 만족도는 매우 만족 71.7%, 만족 15.86%로 87.56%가 동아리 활동 전반에 만족함을 볼 수 있다.
동아리 활동이 실제 여가·문화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참가자도 84.8%로 높게 나타났다. 만족도가 높은 만큼 향후 사업이 다시 진행된다면 참여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도 적극 참여 73.1%, 참여 13.8%로 86.9%가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주변 지인이나 동료에게 동아리 사업을 추천할 용의가 있는지 묻는 조항에 86.3%(적극 추천 71.8%, 추천 14.5%)가 추천하겠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동아리 활동의 전반적인 소감과 건의사항을 적어달라는 문항에 참가자 대부분이 동아리 모임이 생활에 큰 활력이 되었으며, 실질적인 유익이 많았고 함께 하는 회원들간 유대와 소통이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021년 동북권역 7개 시군(가평, 포천, 구리, 남양주, 동두천, 연천, 양주) 비정규직 동아리 활동지원사업에는 ▲꿈틀꿈틀 곤제텃밭(비정규직, 주말농장) ▲금손(제조업, 천연제품 만들기) ▲네추럴 솔(제조업, 천연제품 만들기) ▲또바기(제조업, 몸짓패) ▲밀란파티(제조업, 파키스탄 이주노동자) ▲바람개비 책방(서비스업, 독서) ▲백합회(돌봄 서비스, 마음치유) ▲비단길 트레킹(섬유업종, 트레킹) ▲사부작(서비스, 천연제품 만들기) ▲세움지기(장애인활동지원사, 발달장애인) ▲술이담(제조업·서비스업, 전통주 담그기) ▲오늘Nail(섬유업, 네일아트) ▲이주의 수다쟁이(이주노동자지원단체 활동가, 상담사례연구·힐링) ▲직업병친목동우회(건축·석공노동자, 직업병연구) ▲학습소모임(제조업, 자본론학습) 260명의 비정규·정규직 노동자가 참여했다.
신동진 센터장은 “경기 동북지역 직종, 분야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양한 생활문화예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상호작용을 촉진하여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나아가 삶의 활력 회복과 노동자 연대의식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처음 진행된 동북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활동지원사업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노동복지 기반의 다양한 공동체적 방식과 네트워크를 경험하게 하여 노동자의 복지향상과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