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6.11.03 (화)
 
Home > 칼럼 > 하하 오혜열의 웃음이야기
 
숟가락 이론
  2022-03-02 17:37:15 입력

2003년 크리스틴 미제랑디노(Christine Miserandino)는 그의 에세이에서 ‘숟가락 이론(The spoon Theory)’을 발표했는데, 이는 그의 친구와 식당에서 루프스라는 질병에 대해 이야기 하다가 떠오른 이론이라고 한다.

숟가락 이론이란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무한히 많은 숟가락을 쌓아 놓고 일하는데 반해서 장애가 있거나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일을 하는데 사용하는 숟가락 수(에너지)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숟가락 수가 적기 때문에 특정한 일을 하는데 어느 정도 숟가락이 필요한지 계산표를 만들어 놓고 피로의 정도와 에너지의 고갈 정도를 측정하여 숟가락이 고갈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된다는 이론이다.

숟가락 이론은 한 사람이 일상 활동 및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숟가락이라는 단위로 나타낸다. 예를 들자면 밥 먹는 일에는 숟가락 1개가 필요하고, 샤워를 하는데는 숟가락 2개가 필요하고, 슈퍼에서 장보는데도 2개의 숟가락이 필요하고, 여럿이 모이는 저녁파티에는 4개의 숟가락이 필요하다. 복도에서 이웃과 대화하는데는 1개의 숟가락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는 2개의 숟가락, 예기치 못한 일 또는 격렬한 감정에 대처하는데는 4개의 숟가락, 직장에서 일하는데는 6개의 숟가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은 숟가락을 많이 가지고 있어 다양한 일을 해낼 수 있지만 장애나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애초부터 숟가락 개수가 적기 때문에 많은 일을 해낼 수 없고 쉽게 피로해진다는 것이다. 만약 하루에 나에게 10개의 숟가락이 주어진다면 하룻 동안 이 숟가락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오전에 무리해서 숟가락 9개를 사용하고 나면 오후와 밤에는 숟가락 1개로 살아야 하고, 하루가 끝나기 전에 숟가락을 다 사용해버리면 완전히 지친 채로 며칠을 푹 쉬어야 몸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삶 속에서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도록 즉 숟가락이 떨어지지 않도록 자신의 업무, 행동 등을 잘 관리해야 된다.

이 숟가락 이론을 우리에게 적용하면 몸이 약하거나 장애가 있거나 질병이 있는 이들은 숟가락 개수가 적기 때문에 예전에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많은 일들을 좀 더 쉽게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테면 별로 친하지 않았던 친구나 가정의 장례식, 직장동료 자녀의 결혼식, 내가 없어도 괜찮을 회식모임 등등에 과감히 참석을 포기하여 숟가락 사용 개수를 줄이라는 것이다.

진심으로 참석하고 싶은 일들에만 가도 된다고 자신의 마음속에 결정하고 이에 따라 행동하면 속마음도 더 편해진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되 몸을 회복하는 일에 최우선을 두고 행동해야 된다. 이렇게 적은 숟가락을 효용 있게 사용하려면 나에게 더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찾아 행하여야 하며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그냥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시간도 줄여 명상을 하든지 즐거운 일을 생각하며 유쾌한 감정을 가지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또 한 번에 많은 성과를 내도록 무리하지 않고 적당히 기다리며 일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도 지혜일 것이다.

중국 학자 임어당(린위탕)은 “삶의 지혜는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제거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내가 해야할 일이 이것저것 너무 많으면 정말 중요한 일을 해내기가 어려워진다. 정작 중요한 일에 사용할 시간과 에너지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집중도도 흐트러진다. 우리는 하루하루 내게 중요하지 않은 것들이 무엇인지 생각해서 그것들을 덜어내는데 힘써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No”라고 말할 용기가 필요하다. 거절하기란 해보지 않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숟가락이 적다면 다른 사람의 부탁이나 초대에 거의 대부분 “No”라고 대답해야 하고 아주 중요하고 의미 있는 소수의 일에만 “Yes”라고 답해야 한다. 앞으로 남은 생애에서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도 내 시간과 숟가락이 부족하다. 미안하지만 어렵겠다고, 아쉽지만 못가겠다고 거절하는 것은 절대 못되고 나쁜 행동이 아니다. 자신이 진정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에만 “Yes” 하고 그 외에는 모두 “No”라고 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필요하다.

공손하게 거절하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면, 즉시 대답하지 않고 3초 정도 생각하는듯 한 박자 쉬고 대답하며 전화보다는 이메일로 대답하면 거절하기가 쉬워진다. 또 즉시 대답하는 대신 스케줄을 체크해본다는 말로 보류한 후 거절하며 부탁을 받았을 때 자신보다 더 적합한 사람을 소개해주며 거절하는 것이다. 이 숟가락 이론은 남은 생애에서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한 꼭 필요한 전략이며 이를 위해 “No”라고 대답할 수 있는 용기를 일상화해야 한다. 웃으면서 “No”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 총 1 개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옥인석 숟가락 이론ᆢ중요합니다 730 66/57 03-02 22:55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의정부 국힘 “호원동 다락원 공
 김지호 의원, 의정부 PM 안전 합
 경기도-경기도의회 여·야·정협
 경기도의회 이영봉 의원, “의정
 양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안민석 교육감, 찾아가는 교육감
 김지호 도의원, “범죄 예방의
 손임성 경기도 행정2부지사 취임
 가능동 새마을부녀회, 직접 만든
 자금동 통장협의회, 100일간 사
 어려운 형편에도 3년째 나눔 실
 꿈을담는틀, ‘꿈틀 중학 국어’
 신곡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10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2026년 양주시 사회복지박람회
 양주시, 하나로마트 양주점 폐점
 덕정중학교 육상부, 2026 경기도
 동두천양주교육장, 매달 학교 찾
 녹양동 자율방범대, 안전한 지역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
 의정부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
 의정부시, ‘제1회 호원동 오르
 의정부시, 용현지구 광역교통개
 경상원, ‘2026년 경기도 소상공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
 경기도의회 조병진 의원, 송산노
 경기도주식회사, 축구와 농구 이
 경기도, 3대에 걸친 병역이행 기
 동두천시, 2026년 제19기 EM 아
 노후·무연고 간판 등 재난위험
 
김민호 “정덕영은 정성호 보좌관? 부하?” 직격탄
 
양주축협, 서울 바비큐 축제서 ‘한우풍경·돈모닝’ 판로 개척
 
대한민국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이다연 의원 “의정부시 해외투자 참여기업 선정 불공정”
 
백석농협, 관내 초·중·고 5곳에 장학금 500만원 기탁
 
권영선 의원 “의정부 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걷기 명상
 
“뒷담화·업무 불만, 직원 단체 톡방에 쓰면 징계감?”…표현의 자유와 징계의 경계
 
생사의 최전선(응급센터 압수수색과 필수 의료의 기로)
 
안전모 하나가 지키는 생명, 건설현장 안전의 기본을 생각하다
 
백석농협, 관내 취약계층에 연탄 나눔 봉사
 
조합장 선거, 추석 이후 30일 이렇게 준비하자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