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4.04 (금)
 
Home > 기획/연재 > 전문가 칼럼
 
언론악법 날치기 상정 시도, 더 큰 화 부른다
고승우/미디어오늘 논설실장
  2009-02-27 16:38:56 입력

MB 정권이 집권 2기의 첫 삽질을 언론악법 기습상정 시도로 시작했다. 무능, 오만한 정권이 독재정권의 본색을 드러낸 것이다. 한나라당은 현 정권 집권 2년 첫날인 25일 군사작전 하듯 2분 만에 언론악법 날치기 상정을 시도했다. 민주당은 “이제는 전쟁이다”면서 강력반발하고 언론노동자들은 총파업을 재개했다.

언론악법 기습상정 시도의 ‘배후’로 대통령 형제가 지목되면서 불도저식 돌격정치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가 미디어 산업의 깃발을 흔들면서 속도전을 독려하고 대통령의 형이 “더 이상 밀리면 안 된다”고 으름장을 놓은 뒤 ‘날치기 미수’라는 폭거가 자행되었다. 야당은 언론악법 기습적 상정 시도가 국회법상의 절차를 충족시키지 못해 원천무효라고 주장하면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번 임시국회 내에 언론악법 등 MB 악법을 변칙적으로 강행 처리할 태세다. 한나라당은 26일 언론악법 직권상정 시도의 기세를 몰아 한미FTA 비준안, 금산분리 완화, 출총제 폐지 등 쟁점법안을 모두 강행 처리키로 했다. 이런 태도는 민주정치를 짓밟는 야만적 정치행위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반민주, 반의회 정치는 국민을 능멸하고 짓밟는 포악정치다. 현 정권은 지난 1년간 무능과 독선, 오만으로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더니 국회에서 날치기, 일당독재 수법으로 의회주의를 유린하려 하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직권상정 변칙 시도가 있은 다음날인 26일 새벽 6시부터 총파업을 재개했다. MBC 노조는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돌입했으며 CBS, EBS, SBS 노조 등은 파업 동참을 위한 내부 조율에 들어갔다. 언론노조는 현 정권이 언론악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시도할 경우 “정권 퇴진 투쟁을 확실히 벌일 것”을 공언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연말 연초 임시국회에서 언론악법을 야당과 합의 통과시키기로 공약했다. 이는 야당과의 약속에 그치지 않고 국민에 대한 약속인 것이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이런 공약 행위를 파기하고 치졸한 정치 사기꾼 수법으로 직권상정을 시도했다.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야당을 기만하는 연막전술, 정당한 국회법 절차를 외면한 무법정치, 정치적 폭거를 호도하기 위한 치밀한 사전공작 수법을 구사했다. 고 위원장은 언론악법의 상정문제에 대해 야권을 혼란시키는 행동을 취하면서 한나라당 차원에서 치밀하게 음모, 조직적으로 날치기 상정을 시도했다. 고 위원장의 의회주의 파괴 행동 직후 한나라당은 날치기 상정 시도의 당위성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문방위 소속 의원들이 적극 나서서 돌리는 등 사전에 면밀하게 준비한 정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한나라당이 문방위 전체회의에서 신문방송 겸영을 골자로 하는 언론관계법 직권상정을 시도한 다음날인 26일 청와대는 “국회에서 원만하게, 취지를 잘 살려서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굳이 첨언하자면 국회가 국민을 보고 정치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애매한 발언의 속내는 여당의 언론악법 직권상정 시도를 두둔하면서 상정을 기정사실화하려는 것으로 비춰진다. 청와대는 수많은 여론조사에서 국민 다수가 언론악법을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외면한 채 아리송한 단어만을 늘어놓는 태도를 취한 것이다.

현 정권의 언론악법 강행처리 시도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정권 홍보 방송용 예산’ 40억원을 책정한 사실이 밝혀지고 문화체육관광부가 KBS를 상대로 정부 홍보 쇼를 추진하다 무산된 후 발생했다. 또한 용산참사를 연쇄살인범의 범죄 행각으로 물타기 하려는 청와대의 치졸한 홍보수법이 들통난 뒤 시도되었다. 이런 일련의 사실들에서 현 정권의 뒤틀린 언론관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MB 정권은 집권 1년 만에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남북관계를 파탄내면서 안팎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무능을 드러냈다. 청와대는 입으로는 소통을 말하지만 오만과 독선으로 국가 위신을 훼손하는 후진정치의 시궁창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MB 정권이 무능과 독선으로 인한 실정의 책임을 언론 등에 돌리면서 MB 악법의 강행 통과를 시도하려는 것은 또 다른 화를 부르는 자해 행위일 따름이다. 청와대는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섬기는 정치를 해야 한다. 지금처럼 민주주의에 역주행하면 더 큰 화를 부른다.

미디어오늘(www.mediatoday.co.kr)과 기사제휴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동두천시의회, 산불 피해 복구
 외국인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위
 의정부시의회 조세일 의원, ‘통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의 여정
 ‘연구하는 학교, 성장하는 교육
 경기도 특사경, 불법 의료광고
 고교 졸업 예정자에게 공직 문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 아동센
 경기도민 10명 중 4명, “최근 1
 임태희 교육감 “대학도 공감·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경기도 제1
 서정대학교, ‘글로벌 인재 취업
 경기도교육청, ‘2025 학교문화
 강수현 양주시장, 못자리 현장
 양주소방서에서 우리 집 화재안
 양주시, “2025년 함께하는 온기
 김동근 시장 미국행 논란 속 세
 ‘시민과 함께하는 푸른 도시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
 양주백석고, 모두의 미래를 위한
 경기도, 여름성수기 대비 하천계
 동두천 자연휴양림,‘행복한 숲,
 동두천시 한국문화영상고, 양주
 양주시의회, 2024 회계연도 결산
 의정부시, 미네르바대학교‧
 이영주 도의원, 똑버스 CS센터
 양주시, 공장 설립승인 받은 창
 양주시, 농업발전기금 지원 사업
 양주시, ‘2025년 지방세 체납관
 이영주 도의원, 동계스포츠의 꿈
 
은현 정설화 조합장, 농협생명 BEST CEO 수상
 
양주농협, 상호금융대상 수상…종합경영평가도 6년 연속 1등급
 
“UBC는 약탈적이자 사기성 높은 사업 우려”
 
박형덕 시장, 퇴원한 다섯쌍둥이 가정 방문 축하·격려
 
정희태·김현수 의원, LH 양주본부장 면담
 
양주축협 이후광 조합장, 농협생명 BEST CEO
 
인생 역전
 
회사 사정에 의한 휴직 명령
 
의료사고의 형사처벌 분석과 비교
 
나는 경기도 가평군 ‘노동안전지킴이’다!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 아동센터에 나무벤치 기증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