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부지역 균형발전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 전해
경기도지사 공약으로도 검토하겠다는 긍정적 답변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주자인 김은혜 의원이 17일 오후 양주를 방문해 양주시당협 안기영 위원장과 이흥규 양주시장 예비후보 등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이흥규 예비후보가 1호 공약으로 제안한 ‘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함께 힘을 쏟겠다는 뜻을 거듭 전했다. 

이로써 김은혜 의원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면 그동안 경제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양주가 경제성장을 이끌면서 경기북부지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 양주를 발전시킨다는 이흥규 예비후보의 전략이 더 한 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자리에서 이흥규 예비후보는 “양주시를 포함한 경기 북부지역은 군사시설보호구역, 수도권정비계획법, 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제한되어 있다. 주민들의 숙원 사업과 기업의 투자도 모두 규제에 막혀 더 이상 진척을 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면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인 및 첨단산업 투자기업에 세금 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각종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양주에 국내외 기업과 자본투자의 길이 활짝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흥규 예비후보는 “경기 남·북부의 지역적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법은 경기 북부에 양주를 중심으로 경제자유구역을 지정하는 것”임을 재차 밝혔다. 설명을 들은 김은혜 의원은 대부분 긍정적인 의사를 전하며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양주의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에 동참할 것”과 자신의 “경기도지사 공약으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흥규 예비후보의 1호 공약인 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이 추진되면 양주시의 100년 먹거리를 만드는 큰 그림으로,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 진해 등 총 9개 지역에 조성되어 운영 중이며, 경기는 평택(2008년 지정)과 시흥(2020년 지정)에서 추진되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통계청의 2021년 12월 기준 자료를 예로 들면서 경기 북부지역인 고양, 파주, 의정부, 양주 등 10개 시·군 평균 재정자립도가 25.4%로 경기도 평균인 57.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양주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경기 남·북부의 균형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은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양주시당협의 주요 당직자들과 만남 이후, 오후 2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된 양주시장 예비후보 토론장으로 이동해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등 후보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