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덕 국민의힘 동두천시장 예비후보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가 접수됐다.

박 예비후보는 4월23일 오후 6시경 동두천 신시가지 영스포츠 사거리 꿈나무 근린공원에서 열린 ‘동두천 거리 노래방’ 행사 참석자들에게 사실상 지지를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안녕하세요. 대한민국의 미래 동두천의 미래 우리 꿈나무들이 여기 오셨는데 코로나 때문에 힘드셨죠? 코로나가 거의 끝나가요.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일만 남았어요. 이 행사를 주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제가 많이 만들어서 여러분들을 행복하고 즐겁게 만들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사회자는 “꼭 당선되셔서 지원해주실 겁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러자 박 예비후보가 선거법이 금지한 마이크를 사용한 것을 동영상에서 본 한 시민이 선관위에 신고했다. 동영상은 박 예비후보 측이 촬영해 SNS에 올린 것이다.

선거법 제59조(선거운동기간) 4호는 ‘선거일이 아닌 때에 확성장치를 사용하거나 옥외집회에서 다중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는 금지되어 있다. 제91조(확성장치와 자동차 등의 사용제한) 1항도 ‘선거운동을 위하여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제254조(선거운동기간위반죄) 2항은 ‘선거운동기간 전에 이 법에 규정된 방법을 제외하고 집회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해서는 안된다’고 되어 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월1일에도 ‘예비’라는 문구가 빠진 ‘동두천시장 후보’ 손팻말과 SNS 홍보물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다가 신고가 접수돼 시정조치 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