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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이젠 못 할 것 같아요.”, “회사를 접으라는 것과 같다.”, “이젠 그만 쉴래요.” 부정적인 말들이지만 그들의 말 속내는 강한 긍정도 내포되어 있었다. 예년하고는 확연히 다른 온도 차를 느낄 수 있는 분위기들이었다. 금년 1월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그들(현장소장들)의 농담 섞인 넋두리 일지라도 분명 작년과는 달랐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줄임말을 잘하고 만들어 낸다. 중·처·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 조금 농담 섞인 표현으로는 ‘50억 클럽’이라고들 표현하곤 하는데 그렇게 현장에서의 분위기는 확연히 달랐다. 실제 50억 미만인 사업장 현장소장들의 대화다. 그들의 대화 속에서는 진심과 두려움, 기대감 등 여러 감정을 읽을 수 있었다. 해당하지 않는 다수의 소규모사업장 현장소장들의 속내는 한결같다. 법은 만민에게 평등하도록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좋거나 아니거나 만들어지고 시행했다면 누구에게나 적용되고, 지키는 게 이 나라 대한민국에 사는 국민이라면 당연한 것을….
서론이 길었다. 나는 작년 2021년에 양주시 지킴이로 9개월간 근무했다. 올해는 현재 주거지인 남양주시 지킴이로 근무한다. 짧지만 두 달 근무 동안 여러 현장에 안전 점검을 하면서 느낌이고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현장은 분명 달라졌다. 달라진 현장 분위기는 현장소장들의 행동으로 알 수 있다. 21년, 현장 안전 점검에서 개선요청, 개선조치를 백분율로 표현하면 100% 개선요청에 개선완료가 40% 밑도는 수준이었지만, 올해 두 달여 간 60~70%다. 그것도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결과 사진을 전송해 주는 적극성까지 보인다.
이는 법이 사람을, 현장을 그리고 사업주를 달라지게 했다고 본다. 중처법 초기 시행으로 잠시 겁을 먹고 달라졌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건설현장의 중대 재해가 감소한다면 다행한 일이다. 현재 우리는 급변하는 글로벌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K-POP, 드라마, 영화, 음식, 방역 그리고 KOREA 최첨단 기술력으로 혁신과 인류의 편안함과 행복함을 위해 이 순간도 우리가 속한 모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과 안전을 위해 지키고 나아감에 안주하지 않는다.
어느덧 한낮에는 제법 더위가 느낄 정도의 날씨다. 코로나19도 이젠 막바지일까? 짧지 않은 시간,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과 어려움을 지나 먼 훗날 짧게나마 지난 시간을 이야기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모든 분야에서 코로나19를 이겨내고 건강한 또 다른 시작을 기대한다. 그 시간이 올 때쯤 우리 지킴이는 현장을 누비며 건강하고 안전한 K-건설안전, 지구촌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새로운 글로벌 장르로 자리매김하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여러분~ 안전한 대한민국, 안전한 K-건설현장을 만듭시다. 지금 우리의 노동안전지킴이 활동이 작으나마 큰 강과 바다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합시다.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 잘 뭉치고 더 나아가는 기백이 있는 한민족 아닙니까? 노동안전지킴이 여러분, 지금부터라도 다시 해봅시다. 안전한 K-건설현장을 만드는 파수꾼으로…. 파이팅 코리아에서, K-건설안전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