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2025.04.04 (금)
 
Home > 칼럼 > 하하 오혜열의 웃음이야기
 
잠재 축적력
  2022-10-07 18:56:04 입력

차를 몰고 가파른 고개길을 넘을 때 가속 페달을 밟으면 매우 힘들게 고개를 넘을 수 있다. 그러나 고개에 진입하기 전부터 가속 페달을 밟으면 훨씬 더 수월하게 고개를 넘을 수 있는 것은 상식이다.

우리가 길을 가다가 폭 2m 정도의 개울을 만났다고 하자. 그 자리에서 멀리뛰기를 하여 개울을 건너려 한다면 물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뒤로 10걸음 이상 물러났다가 힘껏 뛰어와서 개울을 뛰어 넘는다면 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동차가 고개를 넘거나 사람이 멀리뛰기를 할 때 멀리서부터 가속페달을 밟거나 뛰어오는 것을 잠재 축적력을 이용한다고 할 수 있다.

올림픽에서 멀리뛰기 경기의 우승자는 단거리 달리기 선수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1980년대에서 1990년대까지 100m, 200m, 멀리뛰기 등 올림픽 단거리를 휩쓴 선수는 칼 루이스였다. 그가 멀리뛰기에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하는 운동에너지를 낼 수 있는 잠재 축적력이 높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잠재 축적력은 육상 뿐 아니라 다른 종목에서도 모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위해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 바로 히딩크 감독이다.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으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 기초체력이었다. 바로 잠재 축적력을 높이는 일이었다. 개인기, 팀워크, 작전 등이 아무리 훌륭해도 그것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체력이 안 된다면 팀은 쉽게 무너지고 말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그래서 그는 특별처방을 내린다. 즉 기초체력 전문가인 레이몬드(Raymond)를 유럽에서 초빙하여 처음 1년 동안은 집중적으로 기초체력을 올리는데 훈련을 집중했다. 

잠재 축적력을 쌓는 기초체력 훈련 기간 동안 한국대표팀은 친선 평가 경기에서 번번히 패했고 그 점수차도 5대 0 등 크게 패했던 것이다. 국민들은 매우 실망했고 히딩크 감독을 오대영 감독이라고 비난하였다. 성적 부진에 대해 스포츠 기자들이 질문하면 히딩크 감독은 항상 이렇게 대답했다. “훈련은 프로그램대로 착실히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잠재 축적력의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자신있게 대답했을 것이다.

1년에 걸친 기초체력 훈련은 혹독했고 설정된 체력의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선수는 아무리 유명해도 모두 탈락시켰다. 선수단의 잠재 축적력이 목표치에 도달하자 한국팀은 기술과 전술훈련에 매진했고 드디어 잠재 축적력의 힘을 몰아 월드컵 4강에 이르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 잠재 축적력은 스포츠 뿐 아니라 기업을 운영하는데도 매우 중요한 요건이 된다. 일본의 소니사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폐허 속에서 진공관 라디오, 전기밥통 같은 가전제품을 수리하는 작은 회사로 출발했다. 창업자는 모리타 아키오(盛田昭夫)와 이부카 마사루(井深大)다. 설립 당시 CEO는 이부카 마사루의 장인이자 전 문부대신이었던 타몬 마에다가 맡았다. 이부카는 기술담당 전무이사, 모리타는 영업담당 상무이사를 맡았고 직원도 2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전기밥솥을 최초로 생산하여 공급하던 소니는 드디어 1950년에 진공관 없는 트렌지스터 라디오를 개발하여 상용화에 성공하였고 1955년에 해외수출을 하려고 뉴욕을 방문하였다. 창업자 중 한명인 모리타 아키오는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 될 것을 미리 예측하였고 뉴욕을 방문해 맨해튼 5번가에 일장기를 걸고야 말겠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1962년 드디어 맨해튼 5번가에 소니 쇼륨을 열어 일장기를 걸게 된다.

처음 미국에 진출할 당시 미국의 유력한 판매망을 가지고 있던 리전시(Regency) 회사는 소니의 트랜지스터 라디오를 보고 호감을 가졌으며 자기 회사 브랜드로 납품해 달라고 제의하였다. 모리타는 여기서 고민하기 시작했다. 당시 이름 없는 소니 회사의 제품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전시 브랜드를 달고 시판된다면 매출 성장이 매우 빠르게 될 것은 자명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리타는 그런 쉬운 길을 택하지 않기로 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제품을 타 회사 브랜드로 판다면 당장의 매출은 급격히 오를 것이지만 그 회사의 브랜드만 키울 뿐 아직 소비자들이 모르고 있는 소니의 브랜드를 구축할 기회를 잃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록 작은 물량일지라도 소니 브랜드를 달 수 있는 주문만 받았다.

이 선택은 매출 성장을 위해 가까운 길을 버리고 착실히 뒤로 힘을 비축하는 잠재 축적력을 높이는 길을 택한 것이다. 비록 늦게지만 소니의 브랜드는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런 잠재 축적력에 힘입어 소니 브랜드는 결국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기에 이른 것이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뒤 소니는 세계 정상에 올랐고 모리타는 영예롭게 소니사를 은퇴할 수 있었다.

이 때 언론사 기자가 모리타에게 이런 질문을 하였다. “당신이 그 동안 소니사를 위해서 내린 의사결정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모리타는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빠른 길이라고 생각되었던 리전시 브랜드로 판매하지 않고 비록 느리지만 소니 브랜드로 판매하기로 결정한 일이지요.” 잠재 축적력을 잘 비축하여 세계 정상에 오른 소니 창업자 모리타의 결정은 옳은 결정이었다.

웃음은 행복과 건강을 위해 잠재 축적력을 기르는 행위이다. 미리미리 평소에 계속해서 웃는 습관을 기르면 훨씬 더 행복 호르몬이 증가하고 건강을 위한 NK세포, T세포, B세포, 대식세포, 보체, 호중구 등 면역세포가 강해져 기초체력을 든든히 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웃는 습관을 기르자!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경기북부시민신문 님의 다른기사 보기
TOP
 
나도 한마디 (욕설, 비방 글은 경고 없이 바로 삭제됩니다.) 전체보기 |0
이름 제목 조회 추천 작성일

한마디쓰기 이름 패스워드  
평 가









제 목
내 용
0 / 300byte
(한글150자)
 
 
 
 
 
 
감동양주골 쌀 CF
 
민복진 미술관 개관
 
2024 양주시 도시브랜드 홍보영상
 동두천시의회, 산불 피해 복구
 외국인 근로자 안전수칙 준수 위
 의정부시의회 조세일 의원, ‘통
 “시민과 함께하는 혁신의 여정
 ‘연구하는 학교, 성장하는 교육
 경기도 특사경, 불법 의료광고
 고교 졸업 예정자에게 공직 문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 아동센
 경기도민 10명 중 4명, “최근 1
 임태희 교육감 “대학도 공감·
 김지호 의정부시의원 경기도 제1
 서정대학교, ‘글로벌 인재 취업
 경기도교육청, ‘2025 학교문화
 강수현 양주시장, 못자리 현장
 양주소방서에서 우리 집 화재안
 양주시, “2025년 함께하는 온기
 김동근 시장 미국행 논란 속 세
 ‘시민과 함께하는 푸른 도시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
 양주백석고, 모두의 미래를 위한
 경기도, 여름성수기 대비 하천계
 동두천 자연휴양림,‘행복한 숲,
 동두천시 한국문화영상고, 양주
 양주시의회, 2024 회계연도 결산
 의정부시, 미네르바대학교‧
 이영주 도의원, 똑버스 CS센터
 양주시, 공장 설립승인 받은 창
 양주시, 농업발전기금 지원 사업
 양주시, ‘2025년 지방세 체납관
 이영주 도의원, 동계스포츠의 꿈
 
은현 정설화 조합장, 농협생명 BEST CEO 수상
 
양주농협, 상호금융대상 수상…종합경영평가도 6년 연속 1등급
 
“UBC는 약탈적이자 사기성 높은 사업 우려”
 
박형덕 시장, 퇴원한 다섯쌍둥이 가정 방문 축하·격려
 
정희태·김현수 의원, LH 양주본부장 면담
 
양주축협 이후광 조합장, 농협생명 BEST CEO
 
인생 역전
 
회사 사정에 의한 휴직 명령
 
의료사고의 형사처벌 분석과 비교
 
나는 경기도 가평군 ‘노동안전지킴이’다!
 
동두천의료사회복지재단, 아동센터에 나무벤치 기증
 
 
 
 
 
 
 
 
 
 
 
 
 
 
섬유종합지원센터
 
 
 
신문등록번호 : 경기.,아51959 | 등록연월일 : 2018년 9월13일
주소 : (11676) 경기도 의정부시 신촌로17번길 29-23(가능동) 문의전화 : 031-871-2581
팩스 : 031-838-2580 | 발행·편집인 : 유종규│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수연 | 관리자메일 : hotnews24@paran.com
Copyright(C) 경기북부시민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 for more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