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의 젊은 주자 ‘삼훈포도원’ 김재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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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른쪽부터 김재훈 대표, 어머니 박순애씨, 여자 친구 조경은씨. |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라는 포도. 포도는 그 모습 자체로 풍성함과 넘치는 생명력을 느끼게 한다. 그 생명력만큼이나 활기 넘치는 친환경 농업인이 있다.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삼훈포도원을 운영하는 김재훈(36) 대표. 고령화되고 있는 농업 현장에서 36세인 그는 도전정신에 넘친다.
“다른 곳과 차별화하기 위해 농약을 줄이고 퇴비 위주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지요. 이제 3년이 되어 무농약 농산물 신청중입니다.”
김대표와 어머니 박순애(62)씨는 가내농업인 집안이다. 대대로 포도농사를 지어오던 대부도의 외할아버지 영향으로 포도농사를 시작한 지 7년째.
농사일이야 다 손이 많이 가듯 포도 또한 손이 많이 간다. 알솎기를 해줘야 6각형의 보기 좋고 맛좋은 포도가 나온다. 취재 중에도 김씨의 손은 연방 너무 밀착된 알을 솎아준다. 2천평의 작업장에서 일일이 손톱만큼 작은 알을 솎아주는 작업은 모래사장에서 모래를 세는 듯한 모습이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포도는 벌레들도 좋아한다. 벌레들도 맛있는 것은 아는 모양이다.
“요즘들어 매미충이 많아졌어요.”
포도 잎사귀에는 구멍이 송송 나있다. 어쩌면 이것이 친환경 농산물이라는 증거 아닐까. 그래도 농약에 의지하지 않고 초생재배를 원칙으로 퇴비를 주로 이용하며 잡초도 억지로 제거하지 않는다. 칼슘을 주기 위해 돼지턱뼈를 비료로 주고 포도 찌꺼기로 만든 비료-액비를 준다. 덕분에 하우스에는 포도의 달콤한 향내음이 가득하다.
“풀을 한번에 다 깎아주지 않아요. 나무가 강해지면 포도도 맛있어지고 또 벌레들이 잡초로 가지요.”
현재 삼훈포도원의 1년 생산량은 15톤. 주품종은 캠벨로, 포도와 천연포도즙을 수확기인 9월에 농장에서 직판한다. 단골들이 주 대상이다.
“단골 분들이 전부 사가지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체험학습 와서 포도를 가져가면 부모님들이 맛보시고 찾아오시는 경우도 있고, 서울 등지에서 많이 오십니다.”
어머니 박순애씨는 말한다.
“이 지역이 군사보호지역이라 창고 하나 짓는데도 애로가 많아요. 시와 정부에서 지원 말고도 이런 사항은 농민들을 도와줬으면 합니다.”
몸과 머리를 쓰는 농업을 위해 지금도 꾸준히 공부한다는 김재훈 대표는 앞으로 장흥지역의 특성을 살려 관광농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희망과 함께 또 하나, 지금 사귀는 여자 친구 조경은(24)씨와 올해 결혼을 목표로 잡고 있다.
“올해 포도가 잘 여물어야지 장가도 갈텐데요.”
젊고 희망에 찬 김재훈 대표에게 대한민국 유기농의 미래를 부탁하며 올해 꼭 결혼할 수 있도록 가을 풍성한 포도 수확을 기원한다.
문의 삼훈포도원 017-303-7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