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장반대의정부시공동대책위원회 위원인 센트럴타워 상가번영회 김원빈 회장은 의정부시의 경륜장 추진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원빈 회장은 “의정부시가 센트럴타워 3층을 판매 및 영업시설에서 문화 및 집회시설로 변경해주는 등 경륜본부의 경륜장 추진을 도와줬다”며 “번화가에 노름판을 만들어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센트럴타워는 토요일이면 청소년 수천명이 극장을 찾아와 체험학습을 하는 문화생활공간이다. 또 미래영어마을이 운영되면 청소년들이 더 북적거릴 것이다. 그런데 3층에서 버젓이 어른들이 노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경륜장 유치에 대한 의견을 다용도 복합건물인 센트럴타워 상인들에게 묻지도 않고 문화관광부가 허가를 내줬다”며 “다른 곳은 허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의정부에만 설치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 경마장 주변 집세는 50% 떨어지고, 경마장이 없어졌으면 하는 게 사람들의 여론”이라며 “신시가지가 바다이야기, 모텔, 술집이 밀집되어 폐허가 되는 마당에 도박장인 경륜·경정장은 생각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평일에도 센트럴타워는 물론 인근 교통정체가 심각하고, 주말에는 주차장이 부족해 상인들은 주차도 못한다”며 “의정부시가 교통영향평가를 하지 않은 채 ‘경륜장 추진을 몰랐다’고 변명만 하지 말고 시민 입장에서 반대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