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9만명, 95.66㎢(경기도 면적의 0.9%), 전체 면적의 68%가 임야이며, 군사시설보호구역 24%, 미군공여지 또한 42%를 차지하는 등 60여년 동안 각종 규제와 안보의 최일선을 지탱해온 경기북부의 작은 도시 동두천.
동두천시는 2007년 전철 개통과 함께 5개 역사가 전체 도시를 역세권으로 만들며 서울과 좀 더 가까워진 위성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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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두천시 지행역 주변 전경. |
그러나 소기업과 자영업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소비도시로 많은 복지예산(전체 예산의 28.9%)과 열악한 일자리는 최근 불어닥친 세계경제 불황과 맞물려 지역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는 걸림돌이 되고 있어, 경기회복이라는 따뜻한 바람이 불기만 기다리는 동두천 시민들은 더 큰 한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동두천시는 자체 특수시책으로 이미 행정예산 5억9천200만원을 절감·확보하여 4월부터 공공근로사업 660명, 공공기관 청년인턴 22명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목표달성을 위해 뛰고 있다.
또한 관내에 24개 기업을 유치하여 960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 아래 현재 5개 기업 193명을 달성했고 청년인턴 10명, 공공근로 285명, 노인일자리 1천186명, 숲가꾸기 131명을 추진했다. 기업 등 취업알선 500명을 목표로 현재 110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두천시 주민생활지원실에 따르면 “공직자워크숍 1억3천만원, 체육대회 800만원, 국외여행(배낭) 1억300만원, 일반운영비 3억5천100만원 등 총 5억9천2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하여 이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하고 있다”며 “열악한 재정 속에서도 순수 시비 약 6억원을 절감하여 발빠르게 움직이는 시·군은 동두천시뿐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동두천시는 ‘일자리 많고 살맛나는 지역경제’를 위한 발전종합계획 1단계 사업으로 3천959억원, 1차 수정계획 51대 사업 6조 1천216억원(경기도발전종합계획)이 반영되어 지역경제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에 150만평의 경기북부자유도시 건설이 추진되며, 동두천동 18만6천614㎡ 부지에 제2지방산업단지가 오는 6월을 목표로 완공단계에 있으며, 상봉암동 10번지 일원에 소요산 관광과 연계되는 축산물브랜드육 타운 조성을 위해 1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도 G마크 인증 우수축산물브랜드 10개소를 유치하고 인근에 레저 및 위락시설 등을 조성,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요산을 축산물브랜드로 관광화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5월에는 동두천 복합 화력발전소 건립을 위해 광암동 일원에 약 1조 500억원을 투입한다는 양해각서를 한국서부발전(주)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수백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동두천시는 이와 함께 녹색도시사업으로 1억그루 나무심기(1억8천만원), 신천둔치·도로변 꽃길조성(4억3천700만원), 학교숲 조성(4억원), 도시숲 조성(1억4천500만원), 신천 자연형하천 정화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오세창 시장은 “경기침체의 늪에서 언제 헤어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바빠지는 일터, 살맛나는 지역경제를 위해 공직자부터 솔선수범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행정예산 절감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시민의 최대 화두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등 전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시·군에 비해 약 3배 가까운 행정예산을 절감하여 일자리 창출을 실행에 옮기고 있는 동두천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