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와 거시변수가 주류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2012)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기온이 1℃ 상승할 때 맥주 판매량이 2% 정도 증가한다고 한다.
기상청에서는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였다. 올해도 무더운 여름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날씨가 더워지면 술 한 잔으로 더위를 잠시 잊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술 한 잔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 전체 교통사고 1,056,368건 중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82,289건으로, 1,348명이 사망하고 134,890명이 부상을 입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2018년 19,381건에서 지난해 15,059건으로 약 22% 감소하였으나, 2021년 14,894건과 비교하면 지난해 소폭이지만 약 1% 증가하였다.
지난해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거리두기 단계가 점차 개편되었고, 올해 6월부터 코로나19 관련 방역 규제가 대부분 사라졌다. 음주운전 발생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음주운전은 본인뿐 아니라 평화로운 다른 가정의 삶까지 파괴할 수 있다. 이러한 음주운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마신 후에는 절대로 운전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2001년과 2021년에 각각 실시된 '음주 후 운전 여부를 결정하는 심리적 요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두 조사 모두 ‘마신 술의 양이 적어서’라는 응답이 음주 후 운전 여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한 잔 정도야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음주운전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술을 마셨을 때는 절대로 운전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한 이유다.
최근 5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저녁 6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 사이에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늦은 시간에 술을 마시다 대중교통이 끊기더라도 절대 운전대를 잡지 않아야 하며, 술을 마신 다음날 에도 술이 완전히 깨기 전에는 절대 운전하지 않는 습관이 필요하다.
더워지는 날씨에 술을 마실 일이 생긴다면, 음주 전 나와 내 가족, 그리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음주운전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약속하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