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세 정치 신인’ 정성호 변호사는 이성수 지구당위원장을 밀어내고 2000년 총선에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당시 3선 중진 한나라당 목요상 의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된 2004년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았다. 22년 동안 6번 출마하여 4번 당선돼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4선 중진 의원으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정성호 의원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야당 당선자 중 득표율 1위(61.4%/54,441표)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수도권 당선자 122명 중에서는 여당 텃밭에 출마한 새누리당 후보 정병국(여주·양평) 63.5%(59,625표), 김영우(포천·가평) 62.2%(55,324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69,905표(62.64%)를 득표해 40,414표(36.21%)를 얻은 미래통합당 안기영 후보를 무려 29,491표차로 제압했다. 2012년 총선 10,839표차, 2016년 총선 20,206표차보다 더 격차를 더 벌렸다.
2000년 낙선, 2004년 당선, 2008년 낙선, 2012년 당선, 2016년 당선, 2020년 당선을 이어온 정성호 의원은 2020년경 이전까지 사실상 ‘민주당 불모지’였던 양주시를 ‘민주당 텃밭’으로 판갈이 한 주인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지난 5월 민주당이 자체 조사한 전국 정당 지지도 가운데 양주시는 경기도에서 민주당세가 강한 상위권 지역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는 정성호 의원이 아니더라도, 큰 하자 없는 웬만한 정치인이 나오면 누구나 당선 가능성 높은 지역이라고 풀이되는 지표인 셈이다. 대규모 개발로 외부 인구가 쏟아져 들어온 옥정·회천신도시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정성호 의원이 또다시 양주시에 공천받아 ‘안정적인 비단길’을 밟으며 ‘5선 꽃가마’를 탈 것인지, 4선 중진답게 적진으로 뛰어들어 당을 혁신시킬 것인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