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년째 포천시 노동안전지킴이로 산업현장에서 활동하며 자부심과 긍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HDC 현대산업개발의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에 이어 GS건설의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주차장 붕괴사고는 모든 부분에서 명백한 부실로 드러났다. 다행히 이번에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설현장의 안전 불감증을 보면서 향후 이러한 후진국형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설계부터 시공, 감리, 현장 안전관리까지 전반적인 개선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산업재해는 개인의 생명과 가족의 행복이 파괴되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을 입게 된다.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 처벌 강화가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50인, 50억원 이상 사업장의 중대재해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재해를 근본적으로 예방하려면 근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찾아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을 스스로 마련해 지키며 안전하게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안전기술 및 교육을 충분히 하며 작업 환경과 업무에 잘 적응하고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산업재해 단절을 위해서는 모든 주체별 역할을 재정립해야 하고 그에 따르는 책임을 제대로 실천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발주자의 공사단계별 안전관리 의무를 더욱 세분화하고 원청에게 하청 노동자의 안전관리 책임을 크게 부여하여 책임 의미를 확대시켜야 한다. 노동자 작업 중지권 요청제도를 더욱 확실하고 분명하게 풀어야 하며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보완책이 더욱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고위험 분야와 재해 취약 작업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심과 관리 감독, 재해방지를 위한 기술적 보좌 및 조언, 지도를 실시하고 건설쪽으로는 착공 전부터 시공, 완공까지 위험성을 하나 하나 체크해 나가며 풀어야 한다. 건설 기계, 기구 등의 안전점검을 의무화하고 기능 및 이상 유무 상태 등 세부적인 점검을 강화하여야 한다.
아직까지 많이 미흡한 각 개인의 안전보호구 착용 습관성을 위해 안전, 보건교육 및 훈련을 더욱 강화시켜야 하는 점도 필수 강화 요소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신의 안전을 가장 확실하게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은 자신이라는 점을 노동자들이 더욱 깨달아야 한다.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뿌리까지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지만 노동자들의 작은 변화들이 결국 안전한 작업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것의 시작점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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