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탈북주민 정착시설인 하나원 수료 후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것을 돕기 위해 거주지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센터를 개소했다. 이와 함께 통일부와 탈북주민 정착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6월8일 포천시 소홀읍 송우리에서 개최된 경기북부지역 정착지원기관인 하나센터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현인택 통일부장관, 김영우 국회의원, 서장원 포천시장, 도의원, 시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하나센터는 지역적응을 도와주기 위한 경기북부 최초의 탈북주민 종합지원센터로, 거주지 편입 이후 1년 동안 주민을 위한 초기 적응교육과 체계적인 사후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하나센터 개소로 향후 탈북주민에 대한 지역의 관심과 지원역량을 결집·확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앞으로 하나센터의 한 해 운영성과를 바탕으로 도 전역을 4개 권역(서부, 북부, 남부, 동부)으로 구분하여 2010년에 2개소를 추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취업, 교육, 의료지원 등 토탈-원스톱 정착지원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대하고,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기도기술학교에 새터민 전용 취업교육과정(전기, 컴퓨터 활용 등)을 운영하며 시·군지역 농업단체와 연계해 농촌 일자리 창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 주민 가운데 우수인력은 도·시군 산하기관 등에 특별채용하는 등 취업이 용이한 맞춤형 전문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개소식 축사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은 남이 아닌 바로 우리 이웃으로, 우리 사회에 굳건하게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마련하고, 지자체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