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고읍지구 아파트단지 앞에 생길 대형교회 건축승인을 둘러싸고 인터넷상으로만 진행되던 주민 반발이 급기야 집단행동으로 번지고 있다.
우남퍼스트빌 입주예정자 등 주민 50여명이 지난 6월7일 공사현장 앞에서 “예향교회 건축승인 취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데 이어 6월10일에는 임충빈 양주시장을 항의방문했다.
주민 20여명은 이날 오후 2시경 ‘개발비리세력 비호하는 임충빈 양주시장은 즉각 사퇴하라’ ‘양주시는 비리로 얼룩진 예향교회 건축승인 취소하라’ ‘녹지라고 분양하고 예향교회 웬말이냐’ ‘김성수 의원은 신도시 개발사업 비리사건 전모를 밝혀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양주시청에 모였다.
이어 시장실을 찾아갔으나, 임충빈 시장은 다른 일정으로 자리에 없었고, 대신 집무실 입구가 굳게 잠겨 있었다.
이에 화가 난 주민들은 “무슨 죄가 있다고 문을 잠그냐”고 항의하다 시장실 앞 복도에 앉아 “임충빈 시장은 사퇴하라” “김성수 의원은 비리의혹 전모를 밝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민들의 항의가 계속되자 양주시 관계자가 주민대표 4명을 시장 비서실로 불러들여 시장 면담일정을 잡아주겠다고 약속했다.
주민대표들은 “이전 임충빈 시장과의 면담 때 ‘교회 건축승인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으나 지금까지 시정된 게 하나도 없어 항의방문 왔다”며 “고읍지구 전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사건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순 없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별도의 자료를 통해 “양주시는 ‘녹지축 보존’이라는 환경부 권유가 있었는데도 개인 재산권 보호라는 명분으로 산지전용허가를 통해 편법으로 상가건축허가를 내주었다”며 “그후 4년여간 방치하다가 2008년에 건축 착공신고를 받아주는 등 업자와 결탁하여 부조리를 행하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의 민원이 들끓자 공사중지 시켜놓고 또다시 대형교회로의 용도변경허가를 일사천리로 강행했다”며 “서민들이 평생을 모은 전 재산이 걸린 일이니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