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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행복이다
정대용 의정부 노동안전지킴이
  2023-12-15 11:04:29 입력

안전(安全)이란 무엇인가? 편안할 ‘安’, 온전할 ‘全’. 

즉, ‘상처받지 않고 안전하게 위험하지 않은 온전한 뜻’이라는 말이다. 말 그대로 하면, 안전하고 온전하게 있을 때 안전이란 단어가 쓰이는 것이다.

정말 현재의 우리나라는 안전한 나라인가? 안전한 국가가 유지되고 있는가? 이렇게 묻는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국민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각자의 생각들이 다르겠지만, 나 개인의 생각으로 점수를 준다면 낙제점이라 생각한다.

각종 범죄와 산업현장에서의 추락, 붕괴, 낙하 등등. 참으로 열거하기도 벅찬 각종 불안과 재해가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국가와 매스컴에서 지속적으로 안전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제재를 통해 나름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안전사고가 줄었다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발효된 이후 더 늘었다는 얘기가 방송에서 나올 때는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언제나 우리는 사고 없는 나라에서 살 수 있을까. 아니, 선진국 수준으로의 재해율을 기록할 수 있을까.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각 현장을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아직도 일부 중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이 가장 기본인 안전모 착용도 안 하고 있다는 점이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안전모 착용 후 작업은 바로 본인을 위한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안전관리자로 근무할 당시, 직원이 입사하여 안전교육을 할 때 반드시 얘기해 주는 말이 “집에서 나온 그대로 퇴근하라”였다. 

모든 작업자가 이 말만 항상 기억하고 있다면 사고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본인은 말할 것도 없지만, 현장 관리자들이 안전에 대해 확실한 안전의식을 갖고 작업자들을 가족같이 생각하여 안전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작업자들이 안심하고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경기도 노동안전지킴이 역시 현장 방문 시 작업자들을 내 식구라고 생각하여 작업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조언을 하고 때로는 개선안내를 통해 사고 없는 현장, 재해 없는 사회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더욱 힘써야 할 것이다.

나의 지론은, 안전에 있어서 예외는 없다는 것이다. 각자의 자리에서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길 때, 비로소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가 되는 것이다. 모든 행위에 있어서 안전보다 우선해야 할 가치는 아무것도 없다. 안전한 사회는 행복한 사회의 전제조건이다. 

그렇기에 안전이 곧 행복인 것이다. 작업복에 명시되어 있는 ‘안전제일’이라는 이 단어를 항상 기억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내 몸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한다면, 행복한 하루 보람찬 하루를 이룩할 것이라 확신한다.

나 역시 노동안전지킴이로서 작업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좀 더 세심하게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다해야겠다. 그것이 나에게 맡겨진 임무요, 책임이 아니겠는가. 끝으로 모든 노동자에게 언제나 안전하고 행복한 나날이 영원하길 간절하게 바란다.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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