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주민들과 고읍지구 입주예정자들이 서서히 단합된 힘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온라인 중심의 활동을 해오던 이들은 7월4일 오프라인인 고읍지구에 모여 양주시와 한국토지공사가 조성한 고읍택지개발지구가 “엉터리”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오후 2시 시민 100여명은 고읍지구 광장에 모여 ‘고읍지구 졸속 택지지구 조성 규탄 및 준공승인 거부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날 규탄대회는 고읍지구 입주예정자 모임인 신도·우남·우미·유승·한양아파트 등 5개 입주자협의회, 불법·편법 대형교회 시민대책위원회, 양주발전추진시민위원회가 주최했다.

시민들은 “양주시와 토지공사가 계획된 도로를 제대로 개설하지 않고, 학교 3곳도 개교하지 못할 상황”이라며 “고읍지구가 분양 때와 다르게 조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조경은 말할 것도 없고, 이주자택지 건축기준, 인도를 가로막는 전기박스, 주민 휴식공간인 녹지에 대형교회 건축승인 등등 양주시와 토공이 우리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신도시에 경찰 지구대 하나 없는 등 치안공백도 우려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석 시민들은 이날 ‘양주시는 졸속적인 택지조성 준공승인 거부하라’ ‘양주 고읍 무시하는 토지공사 각성하라’ ‘불법 편법 대형교회 건축승인 취소하라’ ‘시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복지부동 양주시는 각성하라’ ‘개발비리 비호하는 양주시장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앞으로 성명서 발표, 양주시장 항의서한 제출, 규탄집회 개최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