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1996년 제천의 한 화학공장 증축 공사현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기존 공장을 가동하며 증축 공사를 진행하던 어느 날 기존 공장과 가까이에서 공사를 진행하였기에 기존 공장 주변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무슨 작업을 하는지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그날은 마침 지게차를 이용하여 공장 내 불필요한 장비들을 옮기며 주변 정리를 하는 작업이었다. 지게차 운전자 1명, 지게차 포크로 자재나 장비를 옮기기 위해 도움을 주는 보조작업자 2명이 함께 작업을 하던 중이다.
짐을 지게차 포크로 떠 올린 후 이동하는 거리가 있어 작업을 빨리할 목적으로 걸어 이동하지 않고 지게차 운전석 좌우 공간에 함께 앉았다. 이동작업 중 약간의 경사로에서 후진 이동을 하다 급정지하는 상황이 생기며 좌우에 앉아있던 보조작업자 1명이 뒤로 미끄러져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을까? 지금 생각해도 끔찍한 사고다. 미끄러져 떨어진 작업자가 피할 겨를없이 나무 부러지는 소리를 내며 카운터 웨이트 밑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들은 한 직장에서 오랜 시간을 함께 일하며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가족이나 다름없이 지내던 직장 동료였다.
우리 노동안전지킴이는 소규모 건설현장과 제조업체 현장 점검을 통하여 작은 무상해 사고는 물론이고 경미한 사고 예방을 통하여 대형 사고로 발생하지 않도록 사소한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점검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 아울러 위험성 평가의 필요성과 노동부에서 진행하는 2024 산업안전 대진단을 통하여 중대재해의 예방과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자가 진단을 통하여 소규모 업체의 안전수준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있다.
앞에 이야기의 결말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고 피해자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였고, 지게차 운전자는 정신적인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동안 병원에 입원하여 정신과 치료를 받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안전을 뒤로한 안일한 행동이 한 가족은 사고의 피해자로 고통받고 한 가족은 사고의 피의자가 되어 죄인 아닌 죄인의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았다.
우리 지킴이는 소규모 건설현장과 제조업체 점검을 통하여 우리의 활동이 한 가정과 내 주변의 이웃을 소중히 지킨다는 것에 대하여 자긍심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점검 업무를 수행하다 보면 이전보다는 근로자의 의식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의식 개선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행동 개선이 필요할 때다. 모든 일은 사소한 작은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직도 곳곳의 현장에는 무상해 사고가 진행되며 근로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 지킴이는 이러한 현장의 사고 예방을 통하여 작게는 한 가정을 크게는 사회의 안녕을 지키는 울타리 역할과 안전 그리고 행동의 개선에 주춧돌이 되어야 할 것이다.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