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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시 호원동 회룡천변에 설치된 의정부경전철 교각. 지난 6월 중순 내린 비로 소방도로 일부가 붕괴됐다. |
7월25일 의정부시 신곡2동 의정부경전철 부용천 구간의 론칭거더(상판구조물 거치대) 2개가 붕괴돼 13명이 죽고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제2참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호원동 우성3차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GS건설컨소시엄이 회룡천 구간에 교각 5개를 세우면서 지반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파일을 삽입하고 토류판(흙막이 벽)을 설치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중순경 장맛비로 교각 인근 6m 소방도로 일부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도로가 붕괴되자 GS건설컨소시엄측은 붕괴된 도로에 임시로 물막이 공사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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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괴된 소방도로에 모래자루로 임시 물막이 공사를 한 의정부경전철 공사현장. |
이에 화가 난 주민들은 7월11일 다음 카페(행복한 시민권리)에 ‘의정부경전철 회룡천 구간 안전불감증’이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을 올리고 붕괴 사고를 경고했다.
주민들은 “경전철 기둥을 세우기 위해 지반을 절개했는데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 안전불감증이 산재하고 있다. 그것은 붕괴의 위험이 있는 도로의 균열”이라며 “언제까지 사후약방문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야 하나. 성수대교·삼풍백화점·대구지하철 붕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안전불감증에 시달려 왔다. 더이상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경전철 교각과 소방도로 옆에 있어 연쇄 붕괴위험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어 이같은 사실을 7월13일 국토해양부와 의정부시에 고발했다.
탄원서에서 주민들은 “붕괴사고가 우려되어 토류판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더니, 현장소장은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며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답변에 아연실색했다”고 밝혔다.
또 “지면을 절개할 때 파일을 삽입하고 토류판을 설치하여 토사가 유실되는 것을 방지하는 절차를 생략하고 사면 절개를 하여 도로가 균열된 것”이라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붕괴의 공포에 떨어야 하냐”고 따졌다.
대표 탄원인 문모씨는 그러나 7월27일 “의정부시는 민원회신문에서 ‘빠른 시일에 절개지를 되메우기 하겠다’고만 답했다”며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교각이 기울어진 게 사고원인 중 하나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제2참사’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전 구간 현장 정밀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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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27일 오전 사고 현장이 완전 정리되어 통행이 재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