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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두천시 송내동에 신축 중인 롯데마트. 시외버스터미널은 1층이다. |
올 추석 전 오픈할 것으로 알려진 동두천시 송내동 시외버스터미널 신축 건물내 롯데마트에 대한 입점 반대운동이 시작됐다.
중앙시장, 큰시장, 제일시장, 신공설시장, 세아프라자상인회가 소속된 동두천시전통시장협의회와 중앙로상가번영회, 생연음식문화거리상인회 등 구시가지 중소상인들은 롯데마트 입점을 막기 위해 동두천시상인연합회를 결성했다.
상인연합회는 현재 상인들은 물론 구시가지 주민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롯데마트 입점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어 경기도에 사업조정 신청을 하고, 상황을 봐서 범시민운동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상인연합회는 서명지에서 “인구 9만명의 동두천시에 오는 10월 버스터미널을 빙자하여 롯데마트가 입점하는데, 대형마트는 13만명에 1개가 적당하다는 통계연구는 묵살되고 있다”며 “9만명의 시장을 싹쓸이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상인연합회는 “그동안 동두천시민과 중소상인들은 국가안보의 피해자가 되어 반세기가 넘게 살아오면서 미군재배치로 더욱 어려워진 동두천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접경지원특별법 제정도 요구하고 동두천지원특별법 제정 요청에도 서명하는 등 몸부림을 쳤다”며 “그래도 경제는 별반 나아지는 것이 없고, 설상가상으로 대형유통업체인 롯데마트가 송내동 버스터미널에 입점하는 행위는 우리 구시가지 중소상인들을 두 번 죽이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상인연합회는 “신시가지가 생기면서 상권의 축이 넘어가 구시가지 상인들은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롯데마트가 동두천시에 들어서면 이제는 구시가지 상권은 물론 신시가지까지 입에 풀칠하기 힘들어질 상황에 놓일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면서 “거대자본의 대형유통업체가 주머니 돈 밖에 가진 게 없는 중소상인들과 경쟁하겠다는 것은 시작부터 불공정한 게임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상인연합회는 이어 “이제 우리들은 ‘앉아서 죽나 서서 죽나 죽는 것은 매 한가지’임을 알기에, 이렇게 목숨을 걸고 롯데마트 입점 저지운동에 나선다”며 “동두천시가 대형유통업체 편에 서서 우리를 버렸음을 알기에 우리가 직접 싸움에 나서는 것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이와 관련 신공설시장상인회 홍만표 회장은 “8월13일에 이어 26일에도 동두천시 중재로 롯데마트 사람들과 만났는데, 뜻대로 합의를 볼 수 없었다”며 “사업조정 신청, 서명운동보다 더욱 강력한 대응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