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가 예측할 수 없는 세금 손실과 흉물론, 대형참사로 인해 시민 불신이 팽배한 의정부경전철을 미화하기 위한 홍보예산을 책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상임위원회에서 삭감시킨 경전철 홍보비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부활시키는 등 궁지에 몰린(?) 김문원 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선거운동 자금이라는 비아냥까지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9월18일 제1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의정부시가 제출한 2009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348억여원을 원안 가결했다. 추경예산에는 의정부경전철 홍보비 5천만원이 포함되어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상임위인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강세창)는 이 예산에 대해 ‘타당성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전액 삭감시켰으나, 예결위(위원장 이학세)가 의정부시 공무원들에게 설득 당해 부활시켜줬다.
특히 예결위에는 도시·건설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이민종, 김영민, 노영일 의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상태여서, 의회는 물론 특히 민주당이 한나라당 김문원 시장의 선거운동을 지원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나머지 예결위원은 기획·복지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효열, 이학세 의원이다.
이 예산은 의정부시가 5천만원,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가 5천만원을 내 지역케이블방송사 2곳에 홍보물을 방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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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시의회 본회의장. |
이에 대해 민주당 김영민 의원은 “의정부시가 굳이 경전철을 홍보하겠다는데 말릴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학세 위원장은 “대다수 시민들은 경전철이 불필요하고 경관을 해친다는 의견이지만, 이미 착공됐고, 또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의원 3명이 경전철 홍보비를 다시 살리자고 해서 숫자로도 밀려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의회 한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결과적으로 경전철에 대한 시민 불신감 때문에 골치가 아픈 김문원 시장의 선거운동을 돕는 역할을 맡았다”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