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럴드 포드(Gerald Ford)는 미국 하원 의원을 거쳐 제40대 미국 부통령을 지낸 후 당시 대통령이었던 리처드 닉슨이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나자 1974년 8월 제38대 대통령에 취임하였다. 워터게이트 사건도 있었지만 부통령 당시부터 워낙 뚜렷한 캐릭터가 부각되지 않고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선거로 선출되지 않은 대통령이라 국민들 사이에선 인기도 없고 존재감도 없었다.
뚜렷한 업적을 올린 것도 없고, 케네디 가문처럼 명문가 출신도 아니고 졸지에 대통령이 되어 별로 기대도 없던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오일 쇼크, 베트남 전쟁 등으로 정권의 지지도는 급락 상태에 있던 때였다. 그러나 그 취임 연설 한마디는 미국 국민 모두를 크게 웃게 하였고 이 한마디에 그에 대한 우려는 모두 날아가 버렸다.
“나는 링컨이 아니라 포드일 뿐입니다.” 이 말이 무엇 때문에 그렇게 웃음을 주었을까? 링컨과 포드는 물론 사람 이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동차 이름이기도 하였다. 당시 링컨 자동차는 상류층이 주로 이용하는 고급차의 대명사이었는데 반해 포드 자동차는 대중적인 일반 자동차의 대명사이었던 것이다. 즉, 포드는 자동차 이름과 사람의 이름을 빗대어 자신은 상류층의 대변자가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대변자라는 점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이 절묘한 비유 한마디에 미국 국민들은 시원한 웃음을 터뜨렸고 새 대통령에 대한 우려와 답답함을 한 방에 풀어주는 결과가 되었다. 포드는 자신의 부족함과 실패를 솔직히 인정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정치적 이미지를 쇄신시켰고 냉랭하던 여론을 일순간에 반전시켜 버렸다. 제럴드 포드는 이처럼 자신의 불리한 점을 역이용하여 일시에 큰 성공을 이루게 되었다.
세상에는 좋은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평생을 보내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불리하고 나쁜 상황을 아주 멋지게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사람도 있다. 지금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별로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해서 상황을 역전시키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연설가 중 한 명이며 작가이며 자기계발과 동기 부여 분야의 전문가인 지그 지글러(Hilary Hinton Zig Ziglar)는 그의 저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억하십시오.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입니다! 바로 그것이 당신의 인생에 또 다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빨리 실패하고 자주 실패하고 실패에 대한 축하 파티를 열어라.”
그렇지만 이런 실패의 경험에 어떻게 대처하고, 이런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또 다른 방식으로 몇 번이나 도전할 때 결국은 스스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실패했다고 자신감을 잃지 말고 실패 가운데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실패를 자기 극복의 기회와 도구로 사용하라는 말이다. 더 나아가 나의 실패를 타인의 성공으로 만들어 준다면 더욱 멋진 인생이 될 것이다.
SNS 상에 자주 언급되는 예화이다. 마하트마 간디가 급히 기차를 타다가 왼쪽 신발이 벗겨져 땅에 떨어진 채 기차가 출발하게 되었다. 간디는 망설이지 않고 오른쪽 신발을 벗어 왼쪽 신발이 있는 승강장으로 던졌다. 어차피 자신은 신지 못하게 된 신발이므로 다른 누군가라도 온전한 신발 한 켤레를 신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배려의 행동이 나온 것이다.
나의 실패로 끝나지 않고 이것이 다른 이에게 성공이 되도록 도와준다면 이것도 멋진 일이 될 것이다. 현대는 경쟁사회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타인의 실패를 바라고 있다. 그 이유는 경쟁심으로 경쟁자들이 실패함으로써 자신의 지위와 명성이 높아지기를 기대하고,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는 마음의 충족감을 얻기 위함이고, 다른 이는 실패하고 자신은 성공하였다는 세상의 관심을 얻기 위해 다른 이의 실패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이기적인 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실패를 바라는 것은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 자신이 진정한 성공을 하기 바란다면 타인의 성공을 도와주고 축하해주고 그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것이 자신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서로 상생하는 사회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보다 우리는 더 현명하므로 혼자가 안 되면 함께 하라.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실패를 멋지게 한 방에 역전시킬 수도 있고 이웃과 함께 하다 보면 행복한 성공을 맛보게 된다. 필자는 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6가지 통증을 웃음 한 방으로 인생 역전하였고 이웃과 함께 웃음으로 많은 이들을 희망의 삶으로 인도한 것을 삶의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오늘도 웃는 하루 되세요!
하하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일단 웃자>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