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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 해결에 나선 ‘청소년 스마트폰 프리 운동(약칭 스프운동) 경기북부본부’가 7월2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대강당에서 출범식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여한 경기북부지역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회원 등 350여명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민·관·정이 연대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스프운동본부는 ▲초등학교·중학교의 ‘스마트폰 없는 학교’ 추진 ▲중학교까지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기 ▲부모도 스마트폰 거리두기 등의 활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를 넘어 일상에서 자율적인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위한 범국민 캠페인 ▲청소년의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스마트폰 사용 자가진단 및 상담 ▲부모 교육 교사 연수 ▲정책 제안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현 스프운동본부 공동대표(평택대학교 총장)은 출범식 인사말에서 “스마트폰 과잉 사용으로 인한 관계 단절과 우울증 등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개인 문제를 넘어 국가·교육적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며 “스프운동은 교육계, 학부모, 지역사회가 연대해 강력하고 일관된 국가적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의 삶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구 공교육이꽃피는세상 대표는 “스마트폰 과잉 의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교에서의 사용 제한과 함께 학교 교육 또한 즐겁게 바뀌어야 한다”며 “경쟁 없는 교육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안민석 공동대표(명지대학교 석좌교수)는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인 넷플릭스, 구글, 애플 직원들의 자녀가 다니는 고등학교가 스마트폰을 금지하고 있는 이유는 아이들의 뇌를 망치고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라며 “스마트폰에 무방비로 노출된 우리 아이들의 뇌가 무관심에 방치되지 않도록 학부모, 선생님과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 스프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도 학교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자는 법안이 통과되는 성과가 있었다”며 “우선 아이가 자율적인 토론을 통해 스스로 제한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선생님, 학부모, 어르신들께서 힘 모아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학교 수업 중 학생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금지하고, 필요하면 교내 사용과 소지를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의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안을 지난 7월8일 통과시킨 바 있다.
한미령 경기북부본부 공동대표는 “아이들은 스마트폰을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알고 있으나 청소년의 정신적 건강을 위해 자유롭게 통제할 수 있도록 공동대표들과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진 강연에서 정수경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스마트폰이라는 교사의 통제 밖에 있는 제2의 교실에서 아이들은 집중력 저하, 충동성 증가, 또래 관계 미숙은 물론 금전 갈취, 사이버 폭력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을 스마트폰 교실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원 교사마음지원센터 소장은(전 덕양중학교 교장) “중학생을 대상으로 3개월간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를 실험한 결과 기억과 작업 능력이 향상되고 충동, 공격성, 불안이 감소하는 등 전두엽의 전반적인 기능이 향상됐다”며 ‘스마트폰 안 사주기 100만인 운동’을 제안했다.
지하나 덕소고등학교 교사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학교들은 창의력이 신체 활동과 인문학에서 나오기 때문에 컴퓨터조차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부모들이 아이의 말에 집중하고, 서로를 바라보는 시간으로 관계를 잇고, 아이의 자존감을 위해 스마트폰 없는 삶을 선택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집중호우 피해로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한 출범식에서는 정수경 초등교사노동조합 위원장, 이혁규 파주중학교 교장, 한완수 서정대학교 겸임교수, 한미령 경기북부본부 출범 준비위원장을 경기북부본부 공동대표로 선출했다.
고문단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국회의원), 이재강 민주당 국회의원(의정부을), 김경일 파주시장이 합류했으며 스프당 공동대표에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과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운영위원장에는 장인봉 신한대학교 교수가 함께한다.
출범식에는 안병용 전 시장과 김성태 구리시의회 부의장, 연제창 포천시의회 부의장, 양재성 가평군의원을 비롯한 도내 기초의원들과 윤용수, 박태희, 김우석, 이원웅 전 경기도의원 등 정치인들이 참석했다.
최경자 공교육이꽃피는세상 공동대표, 기주현 느린학습자대안학교 이루다학교 교장, 한완수 경기도지역아동센터협회장, 박은경 교육복지실천협의회장, 이진천 의정부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 등 시민단체 회원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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