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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저자 |
1965년 긍정 심리학의 개척자 마틴 셀리그먼은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개들을 대상으로 단순한 실험을 하였다. 그는 개들을 두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각기 다른 우리에 넣었다.
첫번째 우리에는 전기 충격을 주어 불쾌한 느낌을 주도록 하였으나 그들 스스로 주둥이를 사용해서 충격판을 밀어내었다. 다른 우리에서는 똑같은 상황이 주어졌으나 전기 충격을 고스란히 받게 했다.
계속해서 반복해 개들이 이런 환경에 적응했을 때 셀리그먼은 그 개들을 울타리가 아주 낮은 우리로 모두 옮겼다. 그리고 똑같이 불쾌한 전기 충격을 가했다.
충격판을 밀어낸 방에 있던 개들은 모두 우리를 뛰어 넘어 탈출했으나 다른 우리에 있던 개 들은 낮은 울타리를 넘어 충분히 탈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낑낑거리며 불쾌한 전기 충격을 견디고 있었다.
이전에 있던 우리에서 겪은 절망이 깊이 새겨진 나머지 새로운 상황에도 무기력하게 자신의 운명을 내맡기고 말았다. 이 개들은 사료도 아주 적게 먹고 다른 개들과의 섹스나 놀이에도 별 흥미를 나타내지 않고 우울증의 무기력한 증상을 그대로 나타내 보였다.
사람에 대해 실험한 결과도 있다.
즉 사람들을 두개 그룹으로 나누어 다른 방에 두고 모두 고막이 찢어질 듯 시끄러운 소음을 들려주었다. 한 방에는 단추를 설치하여 소음을 중지할 수 있게 하였고, 다른 방은 그런 장치가 없었다.
첫번째 방에 있던 사람들은 곧 소음을 중지시켰고 다른 방에 있던 이들은 그대로 견디는 수 밖에 없었다. 이들은 다른 방으로 안내되어 똑같이 소음을 듣게 했고 양쪽 방 모두 소음을 끌 수 있는 스위치를 숨겨 두었다.
이미 이전에 소음을 중지시킨 사람들은 곧 스위치를 찾아내 소음을 중지시켰으나, 방금 전 무기력하게 소음에 맡겨졌던 사람들은 속수무책으로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조용히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그 후 게임을 하였는데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단순한 수수께끼를 내었는데 푸는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었다.
이것을 ‘습득된 절망’이라고 부르며 우울증에 대한 현대적 설명이다.
우울증인 사람은 모든 면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며 생에 대한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긍정적인 추진력이 사라질 뿐 아니라 슬픔의 감정도 사라져 눈물도 없어지게 되고, 부끄러움이나 수치감도 없어지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낼 힘도 상실되고 만다. 그들은 출구 없는 터널을 헤메듯 캄캄하고 답답한 심정으로 세상 속에서 격리되기 시작한다.
이 습득된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웃음 연습이다. 매일 매일 웃음 연습을 통해 벗어날 수 있다. 웃음 연습은 희망 연습이며 웃음은 희망의 적극적 표현이다. 그리고 희망의 최후 무기이다.
웃게 되면 생각과 감정을 조절할 능력이 생기며 불행한 기분이 자리잡지 못하게 한다. 다리에 깁스를 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깁스를 풀고 당장 걷지 못한다. 걷는 연습을 하면서 차차 회복해간다.
마찬가지로 웃는 연습을 계속하면 습득된 절망에서 차차 회복될 수 있다. 하루 3분 이상 3번 이상 3주 이상 연습해보자. 분명히 효과를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