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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가 도로변에 세워진 불법 간판을 오랜 기간 방치한 데 이어 문제가 불거져도 늑장 조치하고 있다. 강수현 시장의 지도력에 구멍이 생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백석읍 기산리의 한 버스정류장 삼거리에는 지주식 불법 간판 여러 개가 병풍처럼 촘촘히 설치돼 있다. 카카오맵 로드뷰를 보면 이 간판들은 10년 이상 상호만 바꿔가며 형태와 위치를 지키고 있다.
버스정류장 삼거리에서 파주 방향으로 좌회전하기 위해서는 송추 쪽에서 내려오는 차량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병풍처럼 늘어선 불법 간판들이 운전자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그런데 양주시는 본지가 지난 9월 주민 민원과 현장을 취재한 뒤에도 2개월 가까이 방치하다가 수차례 확인 전화를 하자 뒤늦게 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주시 관계자는 11월12일 “지난 10월 말 처분사전통지를 했다”며 “이후 2~3개월의 자진철거 기간을 주고 그래도 철거하지 않으면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그 전에는 “국지도 39호선 도로 확장 때 자동 철거될 것”, “곧 강제 철거할 것”이라는 말을 해왔다.
주민들은 “사고 위험이 있다고 민원을 넣어도 오랜 시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며 양주시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