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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만드는 기업·교육·아트도시, 양주
행복도시 건설을 향한 쉼없는 열정과 도전정신
  2009-11-03 09:38:31 입력


10월19일 아침, 양주시 유양동 양주별산대놀이마당.

평소 같았으면 조용했을 별산대놀이마당 주변이 시끌벅적하다. 각양 각색의 가장행렬이 유양초등학교에서 별산대놀이마당까지 기다란 행렬을 만들었다. 노란 전통복장의 취타대를 앞세운 가장행렬은 별산대놀이마당에 이르러 양주목사 행렬, 의적 임꺽정, 방랑시인 김삿갓, 대장금, 어린이 별산대놀이, 소놀이굿과 투우, 소방변천사, 3.1만세운동 재현 등 다양한 주제로 개성 있는 무대를 연출했다.

양주시의 시승격 6주년 및 일곱 번째 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양주시 11개 읍·면·동에서 준비한 가장행렬에는 양주시의 어제와 오늘, 역사와 문화가 있었고 그것들을 담아내기 위해 각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시민들이 있었다. 시민들은 가장행렬로 하나가 되고, 공식행사에 뒤이어 치러진 체육대회에서 다시 한 번 어우러졌다.

양주가 시로 승격한지도 어느 덧 6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양주시는 기업도시, 교육도시, 아트도시라는 세 가지 비전으로 ‘시민이 만드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풍요로운 삶이 있는 기업도시

2003년, 시승격 당시만 하더라도 양주는 농업이 전체 산업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소외된 지역이었다. 이름조차 잘 알려지지 못했던 양주는 교육, 문화, 소비 등 생활전반을 인근 도시에 의존하며 지내왔다.

▲ 뉴옵틱스
그러나 양주시는 산업단지, 도로시설 등 인프라 구축과 기업유치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구암·남면산단 등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기업유치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여기에 뉴옵틱스, 오성디스플레이 등 첨단LCD 부품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하여 파주LCD단지의 배후생산지역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했다.

또한 기존의 영세한 환경에서 원재료 생산 위주로 이루어졌던 섬유산업도 산업단지 조성, 도로건설·공업용수 공급·폐수처리 등 인프라 개선, 아파트형 공장 설립(예정)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20일, 양주시는 LG패션과 패션복합타운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영세업체 위주의 원자재 생산에 머물렀던 양주와 경기북부지역 섬유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2012년, 회정동에 1만2천여평 규모의 생산시설이 갖추어지면 양주는 경기북부는 물론 대한민국의 또 다른 섬유산업 중심지로서 원부자재 생산에서 세계적 브랜드 제품의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양해각서에는 양주시민 우선 고용, 지역 원자재 우선사용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고 패션복합타운 조성예정지 주변 부지 확보에도 이미 성공하여 100여개 이상의 협력사 입주와 약 2천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시승격 당시보다 5만명의 인구가 늘어 현재 약 19만명 가량인 양주시는 고읍지구를 시발점으로 옥정, 회천, 광석지구의 택지개발이 진행 중에 있어 근시일 내 인구의 대거 유입이 예상되고 있으나, 경제활동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가 충분치 않아 자족도시로서의 도시발전과 인구의 안정적인 정주를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임충빈 양주시장은 이번 시민의 날 기념사에서 ‘자족도시로의 발전을 위한 기업도시로의 성장’을 강조하며 “권역별 특화산업 육성과 양주시 소재 전자, 정밀, 전기, 음향 등 유망기업의 집중육성 그리고 지역특화 산업인 섬유산업 육성을 위한 G-텍스토피아, 천연섬유기술센터 건립”을 약속했다.

풍요로운 기업도시 건설을 향한 양주의 발 빠른 움직임은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양주시를 서울외곽의 또 다른 베드타운이 아닌 섬유와 전자산업으로 특화된 기업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평생교육과 인재양성 교육도시

양주의 교육환경 또한 기업환경과 마찬가지로 매우 열악한 편이었다. 행정구역 분할로 인해 도시화된 지역을 계속 떼어주면서 과거 관내에 고등학교가 단 한 곳에 불과한 시절도 있었다. 교육인프라의 질은 물론 양적으로도 상당한 열세를 보이며 진학을 위한 인재유출은 물론 자녀의 교육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한 인구유출도 상당한 편이었다.

교육환경의 개선은 시승격 당시는 물론 현재에도 동일하게 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다. 임충빈 시장은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교육환경 개선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정규교육시설과 평생교육시설의 개선을 주문했다.

시승격 6년, 아직까지는 부족하고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지만 교육 불모지였던 양주시의 교육환경은 분명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 서정대 학생들의 실습현장

양주시에 최초의 대학인 서정대가 설립되었고 덕계, 백석, 삼숭고를 비롯, 초·중·고 각 급 학교가 새롭게 설치되어 관내 학교 수는 2003년 33개교에서 2009년에는 44개교로 증가하였다. 지난 2006년에는 희망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우수학생과 교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명문학교 육성 및 각급 학교의 학습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4년제 예술대학의 유치 가시화 등 괄목할만한 성과도 있었다.

시는 앞으로 양주교육청 신설 추진, 특성화된 초·중·고 및 종합대학 유치, 교육관련 인적·물적 네트워크 구축 등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정규교육과 함께 교육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평생학습에 대한 투자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시민이 채우는 아트도시

▲ 회암사지

별산대놀이와 회암사의 고장 양주는 예로부터 수려한 자연경관을 바탕 삼아 조상의 멋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고장이었다. 여러 문화재와 아름다운 명소가 많았으나 특히 근래에는 장흥계곡과 송추계곡이 인기가 높았다. 장흥과 송추는 젊은이들에게는 낭만적인 놀이터로 가족들에게는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꽤나 유명했던 서울근교의 쉼터였다.

하지만 계곡을 따라 모텔과 음식점들이 들어서며 장흥과 송추는 스스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된다. 시에서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가득했던 퇴폐적이고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10여년간 지속되어온 이미지를 걷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 장흥아트파크

이에 양주시는 ‘모텔촌’이라는 오명을 걷어내는 데 오히려 ‘모텔’을 활용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적용한다. 양주시는 민간예술과 손잡고 기존 모텔을 예술인의 창작활동공간으로 리모델링하였다. 뿐만 아니라 수해로 인해 버려진 수영장은 조각아뜰리에로, 무질서가 난무했던 밤나무 숲은 조각공원으로 바꾸어 놓았다. 여기에 장흥아트파크, 송암스타스밸리(천문대)가 더해지고 천경자미술관, 이응로미술관, 문신전시관 등 국내 유수 작가들의 갤러리를 유치하면서 장흥을 문화예술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한 새로이 건설되고 있는 회천, 옥정지구의 신도시를 명품아트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담조직(도시디자인실)을 신설하였고 사업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와는 명품도시건설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202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여 도시경관과 도시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답고 편리한 아트도시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주시는 장흥문화예술특구 조성, 아트도시 건설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 개개인의 역할에도 무게를 두었다. 지역내 문화예술인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한사람이 한 가지 이상의 기예를 가지고 저마다 창작활동을 해나갈 수 있는 이른바 ‘시민아티스트’의 양성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작업·교육·전시공간의 확충을 진정한 아트도시건설의 필수요인으로 꼽았다.

▲ 조각아카데미

새역사 쓰는 양주

변화의 한 중간에 서있는 양주. 시로서의 역사는 고작 6년에 불과하지만 ‘양주’라는 이름은 천년, 조선개국과 함께 시작된 양주군으로서의 역사는 600여년에 이른다. 유구한 역사의 땅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는 오늘날의 양주는 지나온 역사만큼이나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곳임에 틀림없다.

양주시가 기업, 교육, 아트도시의 비전을 실천에 옮겨 풍요로운 삶이 있는 도시, 우수인재가 자라는 도시, 시민이 참여하는 문화의 도시가 돼, 훗날 많은 사람이 살고 싶어 하는 행복한 도시로 거듭날 것을 다짐하고 있다.

▲ 송암천문대

김동철 기자(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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