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의정부·양주·동두천 3개시 통합이 재추진된다.
‘의·양·동 통합 범시민연대(상임대표 김성수)’는 4월4일 오전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3개시 대표 발기인 100명과 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혜라 아나운서의 사회로 발기인대회를 개최했다.
김성수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의·양·동은 수백년을 함께 살아온 하나의 생활공동체”라며 “오늘 이 자리는 어느 한 사람의 결단이 아닌 세 도시 시민 모두의 의지가 모인 소중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이종설 의정부 공동대표와 송인호 양주 공동대표(양주시 사회단체협의회장)는 “고려시대 수도 개경에 버금가는 ‘삼경’ 중 하나였던 양주의 위상이 일제강점기 분절의 아픔을 겪으며 조각났다”며 “각자도생의 결과 이웃 대도시들이 비상할 때 우리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제 흩어졌던 힘을 모아 아이들에게 당당한 고향을 물려주자”고 말했다.
홍정덕 교수는 ‘의·양·동 통합의 역사적 당위성과 미래 비전’이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을 통해 “선사시대 아슐리안 주먹도끼 문화부터 백제 온조왕의 건국 설화, 조선시대 양주목의 위상에 이르기까지 의·양·동은 수천년간 정체성을 공유해 왔다”며 “이번 통합 운동은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이 아니라 흩어졌던 역사적 공동체를 다시 세우는 회복의 과정”이라고 밝혔다.
3개시 발기인들은 ‘발기인 취지문’을 통해 ▲통합시를 통한 경기북부 거점도시 도약 ▲3개시 모두의 상생과 공동 번영 ▲주민 주도의 민주적 통합 추진 등을 결의하며 ‘인구 100만 규모의 특례시 성장’을 향한 염원을 구호로 제창했다.
한편, 의·양·동 통합 범시민연대는 오는 4월25일 오후 2시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시민토론회를 개최한다.
.jpg)
발기인 취지문(전문)
존경하는 의정부·양주·동두천시민 여러분!
우리는 본래 한 줄기 산맥과 물길을 나누며 살아온 운명 공동체입니다. 행정의 경계는 그어져 있으나, 우리의 삶은 이미 하나입니다. 같은 길로 출퇴근하고, 같은 시장에서 정을 나누며, 같은 학교와 병원에서 내일을 준비해왔습니다. ‘천년 양주’라는 이름 아래 우리는 언제나 한 가족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세월, 수도권의 대도시들이 거대하게 성장하며 앞서 나가는 동안 우리 세 도시는 각자의 틀에 갇혀 성장의 기회를 잃어왔습니다. 나뉘어 있기에 목소리는 작았고, 흩어져 있었기에 비효율은 반복되었습니다. 이제 이 정체와 쇠퇴의 굴레를 우리 스스로 끊어내야 합니다.
통합은 시민의 간절한 염원이 모여 아래로부터 솟구치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이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세 도시의 주인으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크고 당당한 고향을 물려주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에 우리는 85만 시민의 뜻을 담아 엄숙히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의정부·양주·동두천이 하나의 통합시가 되어야 함을 확신한다.
하나, 우리는 세 도시 모두의 상생과 공동 번영을 추구한다.
하나, 우리는 주민의 자발적 의지와 민주적 합의를 통합 추진의 근본 원칙으로 삼는다.
하나, 우리는 중앙정부와 정치권이 시민의 준엄한 명령에 응답하도록 강력히 촉구하며 연대한다.
하나, 우리는 통합이 완성되는 그날까지 흔들림 없이 함께 나아간다.
세 도시가 하나가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경기북부의 심장이자 대한민국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더 넓은 기회의 세상을 갖게 될 것이며, ‘천년 양주’의 영광은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그 역사의 첫 페이지를 함께 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