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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호 의원 “배리어프리 동두천 공식 선언해야”
  2026-07-16 14:22:46 입력

동두천시의회 정진호 의원은 7월15일 제34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하고,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사람 중심의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동두천’ 조성을 촉구했다.

정진호 의원은 “매일 휠체어를 타고 동두천 곳곳을 누비며 몸소 현장의 목소리를 전한다”며 “누군가에겐 아무렇지 않은 2~3㎝의 작은 턱이 장애인에게는 장벽이 되고, 가파른 경사는 생명을 위협하는 낭떠러지가 되며, 교통약자들이 매일 도심 속 문턱 앞에서 똑같은 ‘거절’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 6월 말 기준 동두천시의 노인인구가 무려 28%를 넘어섰고, 2025년 등록장애인 비율은 약 7%로 전국 평균(약 5%)을 크게 웃돌고 있음을 지적했다. “시민 4명 중 1명 이상이 이동 제약을 체감하는 초고령 도시인만큼, 배리어프리는 모두의 미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정책이자 법적 의무”라고 역설했다.

이에 정 의원은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동두천’ 공식 선언과 의회·집행부·시민이 함께하는 ‘이동 환경 현장점검’ 정례화를 제시했다. 

정 의원은 박형덕 시장과 공직자들을 향해 “더 이상 책상 위 보고서로만 현장을 판단하지 말고, 저와 함께 직접 휠체어를 타고 유모차를 밀며 동두천의 길 위로 나서보자”며 현장 동행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 의원’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해결사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누구나 존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시장과 집행부의 강력한 결단과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 5분 자유발언 전문>

존경하는 동두천 시민 여러분! 동두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헌신하시는 박형덕 시장님을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은빛 바퀴 해결사 정진호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임현숙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휠체어를 타고 가보니 보이는 도시의 문턱”이라는 주제로 우리 동두천이 나아가야 할 ‘사람 중심의 미래’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도시는 무엇으로 평가받을까요?높이 솟은 화려한 건물입니까? 아니면 넓은 도로입니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도시는 시민이 얼마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가’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저는 매일 휠체어를 타고 동두천 곳곳을 다닙니다. 두 발로 걷을 수 있는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 않은 2~3㎝의 작은 턱이, 저에게는 한참을 돌아가야 하는 장벽이 되고, 가파른 경사 하나는 생명을 위협하는 낭떠러지가 되기도 합니다. 

때론 눈앞의 계단 하나가 마치 ‘당신의 자리는 여기까지입니다’라고 차갑게 선을 긋듯, 보이지 않는 벽처럼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것은 비단 저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모차를 미는 부모도, 다리가 불편한 어르신도, 임산부와 목발을 짚은 시민도, 매일 도심 속 문턱 앞에서 똑같은 ‘거절’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동이 불편한 도시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가혹한 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장애인만을 위한 특별한 정책이 아닙니다. 모든 시민의 안전을 위함이며,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사람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행정의 출발점입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우리 동두천시의 전체 인구 86,265명 중 노인인구는 24,403명으로 무려 28%를 넘어섰습니다. 시민 4명 중 1명 이상이 이미 이동의 제약을 체감하는 초고령 도시인 것입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 모두는 이 통계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또한, 2025년 기준 우리시 장애인등록은 총 6,254명으로 동두천 전체 인구대비 약 7%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평균 등록장애인 비율 약 5%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어느 특정 계층만을 향한 시혜적 복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도시정책인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감정호소가 아니라, 우리 시가 반드시 지켜야 할 법적 의무이기도 합니다.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과「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서는 이동권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임을 분명히 명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주변에는 높은 단 차, 끊어진 보행로와 점자블록, 위험한 경사로와 접근하기 어려운 공공시설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문턱은 시민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사회와의 연결까지 끊어 놓고 있습니다. 이제 이 끊어진 고리를 연결해야 합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내가 동두천시의 시민임이 자랑스럽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오늘 동두천시의 변화를 위해 두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합니다. 

첫째, ‘배리어프리(Barrier Free) 동두천’을 공식 선언합시다. 단순히 법적 기준만 충족하는 데 그치는 행정에서 벗어나, 실제 교통약자가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관내 모든 도로와 시설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합니다.

둘째, 의회와 집행부, 시민이 함께하는 ‘이동 환경 현장점검’을 정례화합시다. 더 이상 책상 위 보고서로만 현장을 판단하지 마십시오. 박형덕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 저와 함께 직접 휠체어를 타고, 유모차를 밀며 동두천의 길 위로 나서봅시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겪는다면, 누군가의 눈물 어린 호소나 민원이 없어도 즉각 개선계획이 세워지고, 예산이 반영되는 살아있는 정책이 실현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동두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문턱은 콘크리트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무관심’이 문턱을 만들고, 우리의 ‘관심’이 문턱을 허뭅니다.

작은 턱 하나를 없애는 일은 단순한 공사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학교에 갈 수 있는 길이고, 직장에 갈 수 있는 길이며, 단절되었던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희망의 길’을 만드는 일입니다. 

저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의원’으로만 기억되고 싶지 않습니다. 장애인은 특별한 길을 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원할 뿐입니다.

저는 시민의 불편을 가장 먼저 발견하고,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며, 가장 먼저 문제를 해결하는 ‘해결사 의원’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우리 동두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단 한 사람도 소외되지 않는 동두천, 누구나 존엄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사람 중심의 동두천’을 만들기 위해, 시장님과 집행부의 강력한 결단과 관심을 요청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6-07-16 16:28:39 수정 송수연 기자(eosong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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