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가 양주시 남면 구암리에서 취약어르신 가정을 방문하고 위기상황 현장 모의훈련을 진행하며 ‘2026 마을 위기 대응사업’ 남면 지역 활동을 마무리했다.
서정대학교는 지난 8일 구암리에서 간호학과 학생과 남면 주민활동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취약어르신 4가구를 방문해 위기대응 안내포스터를 부착하고 생활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추진됐다. 학생과 주민활동가들이 마을의 생활안전 위험요인을 직접 조사하고 위험지도와 가구별 대응 매뉴얼을 제작한 뒤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지난 7월 29일 현장조사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 4가구를 다시 찾아 낙상 등 위기상황 발생 시 대응요령과 긴급연락처를 담은 ‘위기대응 안내 포스터’를 가정 내 잘 보이는 곳에 부착했다.
생활환경 개선도 이뤄졌다. 합선이나 화재 위험이 있는 전선을 정리하고 가정에 보관된 상비약을 점검해 오래된 약을 수거했다. 남면 주민자치회가 준비한 구급약통을 각 가정에 전달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활용법과 관리요령도 안내했다.
앞서 서정대학교는 지난 7월 22일 간호학과 학생과 주민활동가 등을 대상으로 낙상과 폭염, 감염병, 식중독 등 고령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위기상황의 예방과 초기 대응방법을 교육했다. 심폐소생술과 위험요소 조사, 안전지도 작성 등 현장 실무교육도 진행했다.
7월 29일에는 간호학과 학생과 구암리 부녀회, 남면 주민자치회 회원 등 20여 명이 구암리 1~6반의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 20가구를 방문했다. 참여자들은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주택 내·외부 낙상 위험과 식품·위생관리, 폭염 대응, 화재·전기안전, 건강상태와 응급연락체계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한 취약어르신 4가구를 확인했으며, 경사로와 미끄러운 도로, 조명이 부족한 구간 등 마을의 생활안전 위험요소를 표시한 ‘구암리 생활안전 위험지도’를 제작했다.
위험도가 높은 4가구에는 가구별 맞춤형 위험대응 매뉴얼도 마련했다. 매뉴얼에는 주요 위험요인과 예방방법, 위기상황 발생 시 초기 대응, 보호자와 이웃·관계기관의 역할, 긴급상황 시 연락과 이송 절차 등을 담았다.
8일에는 취약가구 방문을 마친 학생과 주민활동가들이 구암리 마을회관에 모여 어르신 낙상사고를 가정한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사고 발견부터 환자 상태 확인, 주변 안전 확보, 119 신고와 긴급연락, 역할 분담 등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과정을 점검했다.
모의훈련에 참여한 한 남면 주민활동가는 “실제로 어르신이 넘어졌다고 가정하고 대응해 보니 교육으로 배울 때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며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무엇을 먼저 하고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를 직접 경험해 본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정대학교 총장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배운 간호 전문역량을 지역사회 현장에서 실천하고 주민들이 마을의 위험을 직접 찾아 해결하는 과정에 참여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위험요인을 실제로 개선하고 모의훈련을 통해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작동하는지 확인했다는 점에서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사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의 전공역량과 지역주민의 경험을 연결해 지역사회가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역협력 활동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실무교육과 가정방문 현장조사, 위험지도 제작, 가구별 대응 매뉴얼 작성, 생활환경 개선, 현장 모의훈련으로 이어지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