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6명이 한식조리기능사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했다.
서정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한 ‘한식조리기능사 외국인 유학생 과정’에서 수료생 15명 가운데 7명이 2026년 정기 과정평가형 자격 2회 외부평가에 응시해 6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26일 밝혔다.
합격률은 85.7%로 합격자 평균 점수는 90.1점이었다. 합격자 6명 가운데 4명은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합격생 전원은 지난 25일 한식조리기능사 국가기술자격증을 발급받았다.
합격자들은 미얀마·방글라데시·몽골·네팔 출신 외국인 유학생으로 서정대학교 호텔외식조리과 전문학사과정을 이수한 뒤 전공심화과정인 호텔외식조리학과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들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5월까지 총 342시간의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교육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해 음식위생관리와 음식안전관리, 한식기초조리실무를 비롯해 국·탕, 구이, 밥, 죽, 찌개, 전·적, 생채·회, 숙채 등 한식 조리 전반에 대한 실무교육으로 진행됐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국어로 된 전문 조리용어와 계량법, 조리문화 등을 익힐 수 있도록 반복 실습과 개인별 코칭, 이론·실습 모의평가, 취약 분야 집중지도도 실시했다.
과정평가형 자격은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설계된 지정 교육·훈련과정을 이수한 뒤 내부평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외부평가를 거쳐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취득할 수 있는 국가기술자격이다.
서정대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의 한식 조리기술과 식문화 이해를 돕고 국내 외식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12월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 심사를 거쳐 해당 과정을 개설했다.
제1기 과정은 최초 교육생 16명으로 시작해 15명이 수료했다. 1명은 출산으로 수료하지 못했다.
미얀마 출신 KYAWT KAY KHAING 학생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조리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조리 분야에서 경험을 쌓으며 꾸준히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출신 MOON JAMILA ALAM 학생은 “처음에는 외국인으로서 한식을 배우는 것이 정말 어려웠지만 교수님들이 필요할 때마다 도와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미얀마 출신 YOON THIRI THWE 학생은 “쉬는 시간 1시간과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해 매일 공부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준비했다”며 “이번 자격증은 조리사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서정대학교는 후속 교육을 받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도 과정평가형 자격시험에 추가로 응시할 예정이며 교육과 국가기술자격 취득, 취업을 연계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영희 서정대학교 총장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에서도 342시간의 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하고 자신의 전문성을 국가기술자격으로 증명했다는 점에서 값진 성과”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전문기술을 익히고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해 국내 산업현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