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지키스탄 ‘포괄적 동반자 관계’ 격상
핵심광물·산업·문화교류 협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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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타지키스탄공화국 대사관은 9월28일 서울 앰배서더 풀만 호텔에서 ‘타지키스탄공화국 독립 35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각국 대사와 외교공관 관계자, 경제·문화계 인사 등이 참석해 타지키스탄의 독립 35주년을 축하하고 한국과 타지키스탄 간 협력 확대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살로히딘 키롬(Salohiddin Kirom) 주한 타지키스탄공화국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독립 이후 35년간 타지키스탄이 국가 건설과 사회·경제 발전을 추진해 왔으며, 평화지향적이고 개방적인 외교정책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왔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과 타지키스탄은 1992년 4월27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키롬 대사는 양국의 인연이 현대 외교관계를 넘어 1천년 이상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특히 신라시대의 역사적 교류 흔적과 한국의 고승 혜초가 남긴 중앙아시아 여행 기록, 파미르 지역에 대한 기록 등을 언급하며 양국의 역사·문화적 연결성이 오늘날 교류 확대의 중요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양국 관계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 마련됐다. 연설문에 따르면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9월15일부터 17일까지 대한민국을 공식 방문했으며, 양국 정상 간 협의를 통해 한국과 타지키스탄의 관계가 ‘포괄적 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Partnership)’로 격상됐다.
키롬 대사는 이를 양국 관계의 질적인 도약으로 평가하며 경제·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확대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개최된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과 타지키스탄뿐 아니라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 간 다자 협력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양국 경제협력에서 특히 주목되는 분야는 핵심광물과 광업 분야다. 타지키스탄은 전략적 비철금속과 희소금속 등 다양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은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지키스탄은 한국의 첨단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장기적인 자원·산업 협력 파트너로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키롬 대사는 타지키스탄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LS, GBI, Rexgen 등 한국 기업의 사례도 소개하며 양국 기업 간 투자와 산업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양국 간 관광과 인적교류 확대도 주요 협력 과제로 제시됐다. 타지키스탄은 현재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30일간 무비자 입국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양국 간 직항 상업노선 개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직항노선이 현실화될 경우 관광뿐 아니라 기업 활동과 투자, 문화 및 인적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타지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공동체를 한국과 타지키스탄을 연결하는 중요한 ‘인적 가교’로 평가하고, 과학기술과 고등교육, 문화 분야에서 차세대 교류를 확대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키롬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타지키스탄을 방문해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장엄한 자연과 풍부한 역사, 타지크 국민의 환대를 직접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한국 국민을 타지키스탄으로 초청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과 타지키스탄의 지속적인 우정과 공동 번영, 밝은 미래를 기원하며 양국 관계의 새로운 발전에 대한 기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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