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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정초등학교(교장 정해종)는 공립 곰두리어린이집과 연계해 장애 유아의 안정적인 초등학교 전이와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우리의 속도로, 학교와 이음’ 어·초 이음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공립곰두리어린이집 장애 유아 17명과 덕정초등학교 복합특수학급 학생 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어린이집 교사들도 함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어·초 이음교육은 어린이집에서 초등학교로의 전환을 단순한 교육기관의 이동이 아닌 아이와 학부모, 교원이 함께 준비하는 교육 과정으로 바라보고 마련됐다. 특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더 많은 시간과 지원이 필요한 장애 유아들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초등학교를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공간이음, 관계이음, 전문지원이음으로 구성했다.
지난 7월 15일에는 덕정초 복합특수학급을 방문해 교실에서 책상에 앉아보고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며 운동장을 산책하는 등 초등학교 공간을 직접 경험했다.
8월 26일과 9월 30일에는 덕정초 복합특수학급 학생들과 공립곰두리어린이집 장애 유아들이 함께 컵케이크와 키링을 만드는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서로 다른 교육기관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 함께 만들고 웃으며 자연스럽게 또래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9월 16일에는 키링 또는 이름표 만들기 활동도 진행하며 또래 간 만남을 이어갔다.
오는 10월 6일에는 공립곰두리어린이집 교원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특수교원 연수를 실시한다. 덕정초등학교 허정환 교사가 특수학급 운영, 개별화교육계획(IEP), 초등학교 입학 준비 등을 안내하며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간 교육적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장애 유아 학부모를 대상으로 덕정초 복합특수학급 담임 김용광 특수교사가 ‘초등 입학 가이드 및 상담’을 진행한다. 특수학급 운영과 초등학교 입학 준비 방법 등을 안내하고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공립 곰두리어린이집 백가은 담당교사는 “아이들에게 초등학교는 설레는 만큼 낯설고 새로운 공간”이라며 “아이들이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학교를 만나고, 초등학교에 대한 좋은 기억을 하나씩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함께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
덕정초등학교 허정환 담당교사는 “어떤 아이에게는 교실에 들어가 책상에 앉아보는 일이, 또 어떤 아이에게는 친구와 함께 활동해 보는 일이 초등학교를 준비하는 소중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라며 “아이들이 학교에 맞춰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아이들의 속도를 기다리고 함께 준비하는 것이 이번 이음교육의 의미”라고 말했다.
오미나 공립 곰두리어린이집 원장은 “장애 유아의 안정적인 초등학교 전이를 위해 현장의 필요를 바탕으로 어·초 이음교육을 제안했다”라며 “그 제안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신 덕정초등학교와 함께 아이들이 자신의 속도로 학교를 경험하고 준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라고 말했다.
정해종 덕정초등학교 교장은 “장애 유아에게 초등학교 입학은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아이들이 낯선 학교를 두려워하기보다 미리 만나보고, 경험하고, 익숙해질 수 있도록 공립곰두리어린이집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 한 명 한 명의 속도를 존중하며 학부모와 교원이 함께 준비하는 따뜻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덕정초등학교와 공립 곰두리어린이집은 앞으로도 장애 유아들이 자신의 속도로 학교를 만나고 ‘처음이라 낯선 학교’가 ‘다시 가고 싶은 학교’가 될 수 있도록 교육적 연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