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는 지난 28일 교내 콘서트홀 세미나3실에서 ‘119와 함께 229, 이웃이 이웃을 구하다’를 주제로 제8차 대학·지역사회 발전 토론회를 개최하고, 양주시 3개 지역에서 추진한 주민 주도형 마을 위기 대응사업의 성과와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위상배 서정대학교 부총장, 신남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장, 송은실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 등 관계자와 지역주민, 대학 교수·학생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서정대학교 대외협력처와 간호학과·응급구조과가 남면 구암리, 광적면 가납리, 회천1동 덕정6통 주민들과 함께 지난 6월 30일부터 9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추진했다. 주민들이 생활 속 위험요소를 직접 찾아내고, 대학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위험지도와 대응 매뉴얼을 만든 뒤 모의훈련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은 지역 특성에 따라 남면의 고령자 돌봄 연계형, 광적면의 다문화·상인 협력형, 회천1동의 주민·기업 상생형 등 세 가지 모델로 운영됐다. 교육과 조사, 매뉴얼 작성, 훈련 등 총 13회 활동에 누적 369명이 참여했으며, 고령자 25가구를 대상으로 방문조사도 실시했다.
사례발표에서 간호학과 채경숙 교수는 남면 구암리의 고령자 건강·안전 공동체 모델을 소개했다. 간호학과 교수와 학생, 주민자치회는 고령자 20가구를 방문해 건강상태와 주거환경, 낙상·응급상황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우선 대응이 필요한 4가구를 대상으로 생활안전 개선과 모의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조사 과정에서 오래된 의약품 보관과 응급처치 물품 부족 문제가 확인되자 남면 주민자치회가 자체적으로 75세 이상 건강 취약 어르신을 위한 약상자 100개를 제작해 배포했다. 주민들이 발견한 문제를 자발적인 후속 활동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응급구조과 이상한 교수는 광적면 가납리와 회천1동 덕정6통의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광적면에서는 가래비시장 내 노후 전기시설과 조리기구, 가연물 적치, 대피통로 등을 점검하고 주민·상인·외국인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한 화재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광적성당 주변에서는 외국인 주민과 학생들이 좁은 도로와 노면 파손, 조명 부족 등 보행안전 위험요소를 조사했다. 외국인자율방범대도 지역주민과 함께 현장조사와 훈련에 참여해 외국인 주민이 지역 안전을 위한 협력 주체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천1동 덕정6통에서는 주거지역과 기업이 인접한 특성을 고려해 화재 위험과 주민 대피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취약 고령자 5가구를 방문조사하고, 천일페인트·크로바가구 근로자 등 지역 구성원이 참여한 모의훈련을 통해 화재 발생 시 신고와 대피, 역할 분담 절차를 점검했다.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10명에 대해서는 지역기업과 연계한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어 열린 ‘229 현장의 목소리’에서는 경기도의회 유수연 의원이 좌장을 맡아 사업 참여자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서정대학교 간호학과 전현지 학생과 응급구조과 서다연·이수영 학생이 조사와 훈련 경험을 소개했으며, 광적면 주민자치회 김풍식 회장과 외국인자율방범대 라니 리바스 대장, 천일페인트 허지유 직원 등도 참여 소감을 나눴다. 강동찬 양주시의회 의원과 최융선 경기도마을공동체지원센터 팀장은 주민 중심 위기 대응 활동의 지속가능성과 지역사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별 위험지도와 대응 매뉴얼의 지속적인 관리, 취약주민 지원체계 유지, 주민 참여형 반복훈련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위기 대응모델을 관련 조례와 재난 대응체계에 연계하고, 경기도 내 다른 시군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양영희 총장은 “이번 사업은 주민이 직접 마을의 위험을 찾아내고 대학의 전문지식과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대응 방법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후속 활동으로 이어간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를 지역사회의 실제 문제 해결에 연결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협력을 통해 경기북부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정대학교는 현장 중심 실무교육과 자격 취득, 취업을 연계한 교육을 운영하며 지역산업과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전문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취업·정착 지원도 확대하며 경기북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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